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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라

by manga0713 2022. 6. 29.

[ 틴토레토 :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 ]

 

 

본문말씀 : 전도서 3장 14-15절

 

14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15 이제 있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나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

 

 

< 항상 동일하신 하나님 >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이다(15절). 하나님이 변함없다는 사실은 큰 힘이 된다. 요즘 시대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빠르게 변하는 것이다. 입시요강도 변하고 선거법도 변하고 문화도 변하고 식성과 성격도 변한다. 요즘 세상은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몰라서 불안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 얼마나 든든하고 안심이 되는가?

 하나님이 변함없다는 사실은 나도 변함없이 신실해야 한다는 도전을 준다. 시대와 환경이 변해도 삶의 자세는 늘 일정하도록 하라. 잘 살아도 높아지지 말고 못 살아도 낮아지지 말라. 칭찬을 받아도 우쭐하지 말고 책망을 받아도 시험에 들지 말라. 어떤 경우에도 바른 생각이 변하지 않고 바른 인간관계도 변하지 않고 봉사와 헌신도 변하지 않는 사람이 믿음의 대장부다.

 어떤 사람은 한번 맡은 자리는 힘들어도 꾸준히 제자리를 지키고 해낸다. 책망을 받고 병들고 시험을 당해도 흔들리지 않고 손해가 생기고 핍박을 받아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처럼 어려운 중에도 미소를 잃지 않을 때 하나님도 미소를 짓으신다. 힘들고 낙심될 때마다 거울 앞에서 살짝 웃으면 신기하게 자기 마음도 따라 웃는 것을 느낀다. 미소를 띠면 답답한 가슴이 뚫리지만 인상을 쓰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큰마음을 가지라. 어려움 중에도 주님의 동행을 생각하고 미소를 짓고 살면 신기하게 환경의 닫힌 문도 곧 열린다. 역사를 통해 배우는 자에게는 실패가 없다. 그 역사를 다스리는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는 더욱 실패가 없다. 겉으로는 실패한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이다(롬 8:28). 요한복음 16장 33절에서 주님은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다.”라고 말씀하셨다.

<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라 >

 성도는 이미 승리한 자로서 큰마음을 가진 믿음의 대장부가 되어야 한다. 어떻게 해야 믿음의 대장부가 될 수 있는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한다. 실수가 없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것은 영원하고 완벽한 것이다(14절). 왜 하나님은 완벽하게 행하는가?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 목사가 교회 개척 전에 소그룹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그때 큰 교회에서 12년을 섬겼던 한 멤버가 종종 말했다. “목사님! 제가 전에 다녔던 교회에서는 이렇게 했는데 목사님은 왜 그렇게 하세요?” 수시로 그렇게 하자 그 목사가 마침내 말했다. “이전 교회 얘기를 그만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자 그가 성경공부를 하던 5명과 함께 떠났다. 초창기 멤버 15명 중 5명이 빠져 나가자 한동안 분위기가 침체되었지만 남은 10명이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나아가면서 건강한 교회로 성장했다.

 하나님은 지금도 넘어진 자를 세워주고 병든 자를 치료해주고 실패한 자를 붙들어주고 약한 자를 강하게 하고 비겁한 자에게는 용기를 주고 가난한 자에게는 떳떳함을 주는 살아계신 하나님이다. 그러므로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말씀과 기도와 찬송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믿음의 확신을 새롭게 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라.

 세상과 환경만 바라보면 착시현상으로 큰 것이 작게 보이고 작은 것이 크게 보인다. <걸리버 여행기>를 보면 걸리버의 몸이 갑자기 커지거나 작아지지 않았어도 어떤 나라에 가면 거인이 되고 어떤 나라에 가면 소인이 되었다. 성도와 세상의 관계가 그렇다. 믿음이 커지면 세상 풍파를 이기는 거인이 되지만 믿음이 약해지면 세상 풍파에 묻히는 소인이 된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아픔과 상처를 극복하며 나아가는 믿음의 대장부가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