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출애굽기 14장 10-11절
10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 두려워하지 말라 >
이스라엘이 애굽을 떠나면 장정만 60여만이 되는 거대한 노동력을 상실하기에 애굽에 큰 손실이었다. 그 노동력에 대한 애착과 탐욕으로 바로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추적했다. 애굽 군대가 뒤에 미친 것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크게 두려워했다(10절). 왜 두려워하는가? 바로의 군대만 보고 하나님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려울 때는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라. 그러면 신기하게 마음의 평안이 주어지고 결국 승리한다.
본문의 위기를 통해 이스라엘이 끝장났는가? 아니다. 애굽이 끝장났다. 그처럼 위기 때도 믿음을 잃지 않으면 우리가 끝장나지 않고 위기가 끝장난다. 위기로 망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하나님의 자녀는 위기 때문에 망하지 않는다. 진짜 위기는 신앙의 위기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왔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로 새롭게 작정하면 위기는 오히려 사탄이 박살나고 문제가 박살나는 기회가 된다.
성경 <에스더>에는 ‘여호와 하나님’이란 말이 한 번도 나오지 않기에 초대교회 때 “성경에 넣어야 하느냐?”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하나님’이란 단어는 없어도 에스더서는 성경 66권 가운데 가장 강력한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게 한다. <에스더>를 보면 하만이 유대인을 몰살시키려고 유대민족의 괴수라고 생각한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장대를 높이 세웠다. 그 장대에 나중에 누가 달리는가? 하만 자신이 달렸다. 이것이 성도가 당하는 위기의 결론이다.
하나님 안에서 위기는 기회이고 축복의 전주곡이다. 새벽 전은 가장 어둡지만 새벽이 되면 찬란한 아침 햇빛이 떠오르듯이 조금 더 인내하고 기다리면 어두움 뒤에 찬란한 아침은 밝아온다. 문제를 문제시하면 문제는 더 커진다. 그러나 문제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는 반드시 승리한다! 나는 이 위기와 고난을 극복하고 반드시 일어난다!”고 믿고 나가면 곧 문제와 위기는 끝날 것이다.
< 입술을 특별히 관리하라 >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뒤가 막히자 출애굽의 은혜를 외면하고 오히려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이끌어 광야에서 죽게 합니까?”하고 불평했다(11절). 그 불평을 듣고 모세가 얼마나 속이 상했겠는가? 하나님도 속이 많이 상하셨을 것이다. 그처럼 은혜를 모르는 모습을 보면 그냥 애굽 군대에 죽게 내버려두고 싶었을 것이다. 그 모습을 보면 말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다.
위기 때는 입술에 대한 특별 관리에 들어가라. 그때 더 희망의 말을 하고 감사의 말을 하기로 각오하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다. 말은 축복의 문을 열기도 하고 닫기도 한다. 말은 앞으로 펼쳐질 삶을 규정한다. 입술을 하나님의 뜻대로 잘 사용하라. 입술에는 구원과 축복과 행복이 다 달렸다. 입술은 가장 위대한 영적인 무기다. 입술로 축복과 감사의 말을 많이 하라. 그 말이 기적의 원천이다.
지금 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사람들에게 잘못된 말의 독을 주입한다. 그런 말을 가려들으라. 말은 인생을 좌우한다. 친구도 가려서 사귀어야 한다. “내 곁에 누구를 두느냐?”에 따라서도 인생은 현저하게 달라진다. 교회를 선택할 때도 목회자의 말씀이 좋은 교회를 선택하면서 동시에 교인들의 말이 좋은 교회를 선택하라. 좋은 말을 하는 친구를 가려서 사귀는 것은 차별이 아니다.
잠언 27장 9절에는 “기름과 향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나니 친구의 충성된 권고가 이와 같이 아름다우니라.”라는 말씀이 있다. 좋은 친구와 교우는 마음을 빛나게 하고 따뜻하게 한다. 좋은 친구가 좋은 말의 향수를 뿌려주면 삶에 광채가 난다. 좋은 말은 얼굴도 아름답게 만들지만 마음도 아름답게 만든다. 감사하는 말, 서로 격려하는 말을 많이 해주고 말씀을 가까이하라. 말씀으로 마음이 변하면 말이 변하고 말이 변하면 인생이 변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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