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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지혜로운 분별력을 갖추라

by manga0713 2023. 9. 19.

[ 마네 : 온실에서 ]

 

 

본문말씀 : 느헤미야 6장 1-2절

 

1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과 그 나머지 우리의 원수들이 내가 성벽을 건축하여 허물어진 틈을 남기지 아니하였다 함을 들었는데 그 때는 내가 아직 성문에 문짝을 달지 못한 때였더라 2 산발랏과 게셈이 내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오노 평지 한 촌에서 서로 만나자 하니 실상은 나를 해하고자 함이었더라

 

 

< 고난 없는 승리는 없다 >

 살다 보면 고난의 순간을 통과할 때가 있다. 고난이 즐거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고난을 통해 지혜를 얻고 이해력도 깊어진다. 또한 포용력도 생기고 하나님을 깊은 차원에서 만난다. 골짜기가 있기에 산봉우리가 빛나듯이 고난이 있기에 인생도 빛난다. 고난은 저주의 증거가 아니라 축복의 씨앗이다. 십자가의 고난은 더욱 그렇다. 십자가를 품고 부활의 승리를 만드는 사람이 진짜 영웅이다. 고난과 시련을 두려워하지 말라. 시련이 있어야 실현도 있다.

 필자는 중고등학교 때 권투에 심취했다. 권투하면 주로 이기는 편이었다. 세기는 부족해도 밀어붙이는 것은 잘했기 때문이다. 몇 대 맞아도 그냥 밀어붙이면 상대가 기가 꺾였다. 키가 작은 사람이 몸을 웅크리고 두 손을 피스톤처럼 날리며 저돌적으로 공격하면 체급이 높은 친구들도 겁을 냈다. 아마추어들끼리는 죽어라고 밀어붙이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

 권투는 잘했지만 야구는 못했다. 야구할 때 타석에 들어서면 공을 칠 생각도 하지만 공이 몸으로 날아올 때 피할 생각도 하니까 공이 잘 안 맞았다. 야구공에 대한 두려움이 문제였다. 그러나 권투하다 죽은 사람은 많아도 야구공에 맞아 죽은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 생각을 하고 담대히 타석에 서야 하는데 두려움이 있으니까 공도 필자의 방망이를 비웃었다.

 두려움을 가지면 공도 비웃는데 사탄은 얼마나 비웃겠는가? 맞으면 맞으리라고 담대하게 서야 공을 때릴 수 있듯이 죽으면 죽으리라고 담대하게 살아야 사탄의 공격을 이길 수 있다. 고난의 공이 날아올 때 두려워하지 말라. 그 공을 눈을 부릅뜨고 정타로 때리면 홈런을 만들 수 있다. 삶에 고통과 시련이 다가와도 사명과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믿음으로 정면 돌파하면 고통 다음에는 성공과 기적과 축복의 열매가 주어진다.

< 지혜로운 분별력을 갖추라 >

 느헤미야의 리더십으로 성벽이 점차 완성되면서 성문 문짝만 달면 성벽 건축이 완성되는 시점이 되었다(1절). 그때 대적들은 암살계획을 세우고 느헤미야에게 오노 평지의 한 외딴 촌에서 만나자고 했다(2절). 느헤미야는 그들의 암살계획을 알아챘다. 그들의 암살계획에 대한 첩보가 느헤미야의 정보망에 걸렸을 것이다. 나라를 지키려면 국가 정보망이 필요하듯이 개인도 영적인 정보망이 필요하다. 그 영적인 정보망이 어디서 생기는가? 말씀과 기도를 통한 분별력에서 생긴다.

 사탄의 계략을 훤히 꿰뚫고 있으라. 특별히 외딴 곳은 가지 말라. 이단들은 그들의 실체가 공개되는 것을 두려워하기에 외딴 곳을 좋아한다. 구석진 곳에서 마음이 그늘이 진 사람을 잡아채는 것이 사탄과 이단의 전략이다. 이단들은 신비하게 말씀과 계시를 받는다면서 허황된 말을 한다. 그런 허항된 말에 똑똑한 사람들까지도 많이 넘어간다. 그만큼 사람은 약한 존재이고 영혼에 무엇인가 채워지기를 원한다는 반증이다.

 이단에 잘 빠지는 사람들은 신기한 말이나 공개하기를 꺼려하는 비밀스런 예언을 좋아한다. 일반적인 말씀은 성도의 책임과 헌신과 바른 삶을 도전하는 내용이 많다. 그 말씀에 자기를 비춰보면 너무 걸리는 점이 많아서 듣기가 부담이 된다. 그래서 일반적인 말씀은 외면하고 신기한 말이나 비밀스런 말을 하는 사람을 신령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런 허약한 마음에 대개 미신과 이단이 기생한다.

 왜 점쟁이들은 점이 틀려도 버젓이 행동하는가? 헛된 확신을 심어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어려운 조건을 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이 맞으면 자기가 용해서 맞았다고 하고 점이 맞지 않으면 자기가 제시한 조건을 완벽하게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상대 책임으로 돌린다. 결국 점쟁이의 입장에서 점은 맞아도 좋고 틀려도 좋은 꽃놀이패가 된다. 예수님은 말세에 관해 말씀하며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셨다(마 24:4). 혹시나 하는 마음을 버리고 지혜로운 분별력을 갖춰서 결코 미신에 빠지지 말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