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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찬양과 기도를 앞세우라

by manga0713 2023. 10. 17.

[ 강미선 : 관심(觀心) - 홍매와 백자 ]

 

 

본문말씀 : 느헤미야 9장 4-6절

 

4 레위 사람 예수아와 바니와 갓미엘과 스바냐와 분니와 세레뱌와 바니와 그나니는 단에 올라서서 큰 소리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고 5 또 레위 사람 예수아와 갓미엘과 바니와 하삽느야와 세레뱌와 호디야와 스바냐와 브다히야는 이르기를 너희 무리는 마땅히 일어나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어다 주여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송축하올 것은 주의 이름이 존귀하여 모든 송축이나 찬양에서 뛰어남이니이다 6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일월 성신과 땅과 땅 위의 만물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오니 모든 천군이 주께 경배하나이다

 

 

< 찬양을 앞세워 살라 >

 백성들이 죄를 자복할 때 당시 레위 사람 종교 지도자들은 강단에 올라서서 큰 소리로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 전에 하나님을 송축하라고 강조했다(5절). 예수님이 기도를 가르쳐주실 때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라고 하나님을 송축하는 것으로 기도를 시작했다. 그처럼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라. 하나님은 원망과 불평을 앞세우는 부정적인 사람을 결코 기뻐하지 않는다.

 가끔 보면 어떤 자녀는 부모로부터 받은 사랑은 외면하고 부모가 상처를 준 것만 기억하고서 “엄마 아빠가 날 사랑한 적이 언제 있느냐?”고 따진다. 사탄이 역사하면 사람이 그렇게 앞뒤가 꽉 막힌다. 반면에 어떤 자녀는 가난하게 자랐지만 부모가 자기를 고생시킨 건 생각하지 않고 부모가 자기를 위해서 고생한 것만 생각해서 늘 감사한다. 얼마나 복된 자녀인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그런 마음을 가지라.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생각하며 문제와 고난 중에도 불평과 원망을 삼가고 감사하면 하나님이 신속히 고난의 물줄기를 축복의 물줄기로 돌려주신다. 어떤 사업가는 공장에 불이 났어도 “하나님! 감사해요. 아버지 뜻이라면 더 가져가셔도 좋아요.”라고 감사했다. 그러자 오히려 직원들이 다시 시작하자고 해서 쉽게 시련을 극복하고 더 사업체를 키울 수 있었다. 범사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역사가 있게 된다.

 성 프랜시스는 새들에게도 종종 말했다. “새들아! 하나님이 너희들에게 날 수 있는 자유를 주시고 먹을 것과 샘물을 주시고 둥지를 주셨다. 그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늘 하나님을 찬미하라.” 그는 새들에게 말하는 형식을 빌려서 자기 영혼에게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할 것을 도전했다. 그처럼 보이지 않는 무수한 곳에 펼쳐진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늘 입술에 찬송이 넘치게 하라.

< 기도를 앞세워 살라 >

 느헤미야 9장 6절 이하에는 장문의 기도가 나온다. 기도의 전체 주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가나안의 축복을 주셨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시로 불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서 이방인의 손에 잡혔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공의와 신실하심을 확신한다는 내용이다. 이 기도를 보면 당시 리더들은 기도할 때 무조건 회복의 은혜를 달라고 기도하기보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반성하면서 기도했다.

 기도에는 자기 성찰과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신뢰가 담겨야 한다. 그처럼 달라고 요청하는 기도는 조금 더 줄이고 자기 성찰의 기도와 하나님을 찬미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는 조금 더 늘리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숙한 기도만큼 마음에 평안과 치유를 주고 문제를 해결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

 개들이 주인의 손에 있는 고기를 먹고 싶을 때 어떻게 하는가? 주인이 주기를 기다리며 가끔 주인의 얼굴을 쳐다본다. 그러면 애틋한 개의 눈동자를 보고 주인은 고기를 개에게 준다. 만약 개가 고기만 쳐다보고 고기를 향해서 멍멍 짖기만 하면 주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겠지만 조용히 기다리면서 한 번씩 주인을 바라보니까 더 주고 싶은 생각이 나는 것이다.

 기도할 때도 욕심을 품고 너무 목표만 바라보지 말고 기도를 이뤄주는 하나님을 바라보라. 또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확신하며 믿음으로 기도하라. 기도를 마칠 때도 “주여!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라고 기도하라. 그처럼 기도가 ‘응답 중심적인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 중심적인 기도’가 될 때 오히려 더 응답받는다. 보통 기도에도 큰 능력이 나타나는데 만약 그 기도가 하나님 중심적인 기도가 되면 더욱 놀라운 치유와 회복과 축복의 역사가 나타날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