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출애굽기 14장 13-14절
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 더 하나님을 붙잡으라 >
위기의 순간에 모세는 “너희는 두려워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했다(13절). 얼마나 안심이 되는 약속의 말씀인가? 이 구절에서 “가만히 서라!”는 말씀은 “사람의 힘으로는 안 되고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지켜주셔야 된다.”는 말씀이다.
사람은 강한 것 같지만 약하다. 아무리 공들여 탑을 쌓아도 조금 잘못하면 그 공든 탑이 순식간에 무너진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거나 돈을 벌면 하나님을 떠난다. 어떤 분은 아들을 달라고 기도했다가 아들을 낳으면 기도를 그친다. 얼마나 안타까운 모습인가? 잘되고 편하면 더욱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하고 아들이 없다가 아들을 낳으면 더욱 감사하며 기도하라.
어떤 분은 성공한 다음에 신앙이 나태해진다. 위험한 일이다. 돈을 벌어도 마찬가지다. 돈을 벌면 더 교회를 섬기고 더 봉사하고 더 기도하라. 돈이 있으면 그 돈을 빼앗아가려고 얼마나 많은 경쟁자들이 노리는가? 쥐구멍을 다 막아도 어느새 천장 위로 쥐가 올라가 돌아다닌다. 그처럼 잘되면 악의 세력이 더욱 틈타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 붙잡은 손만은 결코 놓지 말라.
혼자서는 언제나 길이 없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언제나 길이 있다. 본문처럼 앞뒤가 다 막히고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살 길을 열어주신다. 성도는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않는다. 아무리 망할 것 같아도 하나님만 떠나지 않으면 망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어떤 세력도 성도를 넘어뜨리지 못한다. 로마서 8장 31절을 보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라고 했다. 성도의 진짜 대적은 오직 교만과 불신앙뿐이다.
<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라 >
특히 “가만히 서라!”는 말씀은 속성 기복주의를 추구하는 한국 교회에 꼭 필요한 말씀이다.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속성 은혜를 좋아하는지 한국 교회에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속성 성경통독 프로그램까지 있다. 그러나 3박 4일에 성경을 다 통독하는 것보다 매일 꾸준히 성경을 읽는 것이 훨씬 좋다. 말씀은 양식인데 양식은 적당량을 음미하며 꾸준히 먹어야 건강에 좋다.
너무 허겁지겁 빨리 살면 빨리 망가진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원천이 바로 주일을 지키는 삶과 하루의 첫 시간에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 하는 삶이다. 그런 시간들까지 외면하고 일과 공부에 매달리면 하나님이 역사할 수 없다. 하루의 일정 시간을 말씀과 기도 시간으로 내고 일주일 단위의 삶에서는 6일 동안 열심히 일하고 하루를 온전히 쉬라. 또한 쉴 때는 TV만 보지 말고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삶과 인생의 의미를 생각함으로 쉬는 시간을 재창조(re-creation)의 시간으로 만들라.
바쁘게 사는 것은 좋지만 말씀과 기도 시간을 가지지 못할 만큼 바쁘면 안 된다. 삶의 패턴을 ‘허겁지겁 쫓기는 삶’에서 ‘사명을 좇아가는 삶’으로 바꾸라. 하나님이 어떤 일로 나를 부르신 것은 그 일을 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행복과 보람을 느끼라는 것이지 예배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잃어버리기까지 그 일을 하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항상 이렇게 기도하라. “하나님! 흔들리는 것에 기초를 세워 그것이 무너질 때 같이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반석 위에 굳게 서게 하소서!”
씨름에서 다리가 들리면 진다. 아무리 바빠도 다리가 하나님의 반석에서 떨어지면 안 된다. 하나님으로부터 빗나가면 즉시 사탄이 공격해온다. 그러므로 외적인 성취를 통해 인정받기 전에 먼저 예배하고 기도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라. 그러면 인생의 큰 위기가 닥쳐도 그 위기는 기회가 되고 그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믿음의 은혜와 만남의 은혜를 체험함으로 예수 믿고 인물이 되는 축복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기억하고 싶은 말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마스에 하루 더 가까이 One Day Closer To Christmas (0) | 2021.12.31 |
---|---|
한 해를 마무리하며 (0) | 2021.12.31 |
금보다 귀한 것 Better Than Gold (0) | 2021.12.30 |
1초의 시간 (0) | 2021.12.30 |
[온라인새벽기도] 입술을 특별히 관리하라 (0) | 2021.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