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사랑하시는 백분의 일만큼이라도

[ 지거 쾨더 :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 ]

 

 

20210614

 

주님, 오늘은 참 이상한 날이었네요.

적당히 느슨했다고 할까요.

 

내 나이가 몇인데 하며 조급을 재촉하며 스스로를 괴롭히거나,

시간은 속도없이 흐르기만 하는구나하며 스스로 서러워한 적도 있지요.

 

그런데 오늘은 조급함도 시간의 강박도 없이 적당히 느슨했어요.

하늘을 바라보며 미소 짓거나, 주님을 부르며 미소를 지었죠.

 

말투부터 변한 것이 확연합니다. 부드러워졌지요.

여전히 이상한 생각, 죄악된 망상이 저를 몰고가려할 땐 바로 주님을 부르며

추슬리지요.

 

언제나 함께셨던 임마누엘의 주님이신데

왜 이제서야 느끼고 믿으며 감사의 찬송을 드리게됐는지 아쉽네요.

좀 일찍 알았더라면 초동안의 모습이었을텐데 말입니다. ^^

 

주님, 이 일기장의 '신앙체크리스트'를 보면

"예수님바라보기"와 "순종하기"를 퍼센트로 적게 되어있는데요.

처음부터 이것이 가장 궁금했어요.

 

어떻게 적어야하는거지?

마치 "날 얼마큼 사랑해?"라고 물으면

두 팔을 있는힘껏 벌려 "이이이이만큼"하는 것 같아, 수치화가 힘드네요.

 

그래도 주님, 100%여야겠지요?

주님 주시는 사랑 100%, 저의 사랑 100%, 그래서 순도 100%의 정금같은 사랑이

나오는거겠지요?

 

주님 사랑하시는 백분의 일만큼이라도 주님을 사랑하기 원합니다.

주님 사랑하시는 백분의 일만큼이라도 가족을 사랑하기 원합니다.

주님 사랑하시는 백분의 일만큼이라도 이웃을 사랑하기 원합니다.

 

오늘도 누림을 주심에 감사드리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