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0(금)
아버지, 폭풍치는 바다를 봅니다.
숨막히게 휘둘리는 배를 봅니다.
사력을 다하는 선원들을 봅니다.
어둠은 하늘과 바다를 하나로 묶어 놓았습니다.
세찬 비바람은 귀를 막아 놓았습니다.
파도는 심장을 심연으로 끌고갑니다.
죽을 것 같습니다.
죽은 것 같습니다.
두려움에 눈을 질끈 감습니다.
갑자기 귀가 열립니다.
귀를 막던 광풍도 파도소리도 사라졌습니다.
실눈을 뜨고 바다를 봅니다.
동그란 눈으로 하늘을 봅니다.
놀란 몸짓으로 주변을 돌아봅니다.
숨이 터져 나옵니다.
살았습니다.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들으셨습니다.
폭풍 속에서도 나의 외침을 들으셨습니다.
"그들이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나니
그 위험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
그들이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
그들의 모든 지각이 혼돈 속에 빠지는도다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시 107:26-30)"
폭풍 속에서도 나의 외침을 들으시는 아버지
망망한 바다 길을 인도하여 주시는 아버지
나아갈 길을 시온의 대로로 열어 주시는 아버지
평온의 바람을 불어 주시는 아버지
소망의 항구까지 함께 하시는 아버지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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