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던 도중에 문득 표지의 그림을 유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품안에 꼭 숨겨 둔 그의 그림, 흘러 내릴듯한 시계, 수염에 꽂힌 달러 2장, 그에게 바싹 달라붙어 있는 사람.
이 책은 돈이 되는 달리와 그의 그림, 또 그런 금광을 둘러 싼 미술시장판과 브로커들의 생생한 이야기 입니다. 저자 또한 이 책은 '실화'라며 첫머리에서 주장하지요.
사람들의 뇌리에는 예술과 순수, 예술가와 가난 그 속에서 표현되어지는 정열 등을 예술의 참 맛이라고 느끼고 사는 듯 합니다. 그런 우리들의 선한 마음에 이 책에서 알려주는 이야기들은 실로 충격 그 자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책을 읽으며 이런 상투적인 생각이 들더군요.
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지 일까?
아무튼 재미난 책입니다. 구조도 나름 치밀하고 저자 자체가 지근에서 달리를 보아왔기 때문에 사건들의 묘사가 마치 TV의 수사보도를 보는 것 같습니다.
미술 시장의 이 괴기하고 스펙터클한 세계를 한 번 경험해 보시기를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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