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 아야코4 [미우라 아야코] 양치는 언덕 내가 생각하는 미우라 아야코의 장점인 등장인물들의 성격 표현과 그들 간의 감정 관계선의 생동감이 더욱 빛이 나는 작품이다. 특히, 주어져버린 상황에서의 판단과 선택이 전체 스토리를 밀고 끈다. 나는, 또 원망을 했다. "어떻게 이런 어린 여성(고등학교를 갓졸업한)에게 이 짧은 시간(고작 3년여) 동안 생선가판 과부 할머니의 풍상을 겪게할까!" "하나님, 심하신 거 아닌가요?" 나는, 또 정죄를 했다. 의리냐 사랑이냐, 정이냐 정의냐를 떠나 니가 이늠아 사실대로 말했어야지..... 천재성 영감 예술...그것들에 숨는다고 들어날 게 안 들어나냐 이늠아 작작해라..... 넌 또 뭐야! 얜 또 뭐야! 이 집은 왜이래! 헐! 이렇게 연결되누만..... 사랑이 의지로 되는거냐!!! 상황을 따라가고 사건을 쫓아가고 .. 2022. 4. 10. [미우라 아야코] 처마밑의 작은새 주인공의 신앙고백이다. 주인공의 삶의 날들을 편지에 담았다. 담담할 수 없는 날들을 담담하게 고백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하나님께 원망도 됐다. "왜 이러실까!" 작가인 "미우라 아야코"도 원망 했다. "왜 이렇게 아픔을 몰아줄까!" 그래, 이입이 크다.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의 모든 삶의 순간마다 나의 상황이 아니 그보다는 힘든 원망이 나의 죄성이 아니 그것에 기반한 정죄라는 타자를 향한 화살이 아팠다. 주인공은 "서로 타인의 짐을 져 주십시오."라는 말에 위안을 얻었다고 했다. 나는 내 짐이 가벼워지길 바란다. 주인공은 "자기 중심적인 사고로부터 과연 인간은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가" 라고 물으며, "사랑한다는 것에서조차 자기 중심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다"라고 고백한다. 나는 "자기중심"을 인정하.. 2022. 4. 10. [미우라 아야코] 길은 여기에 "모든 것을 하나님이 준비해 주고 계신 것이다. 이 병도 내게는 필요한 병임에 틀림없다. ~ 하나님이 불필요한 것을 주시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이 허락해 주시는 대로 받아 나가면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나님과의 동행의 시작과 과정을 담은 책이다. 언제나처럼 난, 나의 동행과 비교하게 되었다. 작가의 여정이 '바람'과 '맡김', '신뢰'라면, 나의 여정은 '바람'은 있는데 의심 의심 의심 의심....., 그리고 원망 "필요한 것은 반드시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다. 허락해 주시지 않는 것은 필요치 않다는 증거다"라고 믿게 되었다. 나는 이전같이 안달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 맞다. 나의 여정은 "안달"이었다. 기억에 남은 것 없고, 쓸 것 하나 없는 아무 것도 보지 못한 여.. 2022. 4. 3. [미우라 아야코] 빙점 처음으로 귀로 본 책이다. 첫 단어부터 마지막 단어까지 '원죄'라는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으려했다. 아마도 내 신앙의 우월을 확인하며 '흥' 콧소리를 내고 싶었나보다. 하지만,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끌려 다녔다. 그들과 연결된 상황에 끌려 다녔다. 사람이 미워지다가 이해되고, 사람이 거부되다가 이해되고, 사람에 놀래지다가 이해되었다. 등장인물 각자에 들켜진 나의 모습을 본 것이다. 소설 중에 다음과 같은 성경 구절이 나온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요한복음 8:7)" 그때 그 현장의 사람들은 나이많은 이들부터 슬슬 현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내 마음을 얼리는 지점은 '나'를 보호하고자 '너'를 정죄하는 시점인 것이다. 참복잡하고 단순한 책이다. 2022. 4.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