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미우라 아야코의 장점인
등장인물들의 성격 표현과 그들 간의 감정 관계선의 생동감이
더욱 빛이 나는 작품이다.
특히, 주어져버린 상황에서의 판단과 선택이 전체 스토리를 밀고 끈다.
나는, 또 원망을 했다.
"어떻게 이런 어린 여성(고등학교를 갓졸업한)에게 이 짧은 시간(고작 3년여) 동안
생선가판 과부 할머니의 풍상을 겪게할까!"
"하나님, 심하신 거 아닌가요?"
나는, 또 정죄를 했다.
의리냐 사랑이냐, 정이냐 정의냐를 떠나 니가 이늠아 사실대로 말했어야지.....
천재성 영감 예술...그것들에 숨는다고 들어날 게 안 들어나냐 이늠아 작작해라.....
넌 또 뭐야!
얜 또 뭐야!
이 집은 왜이래!
헐! 이렇게 연결되누만.....
사랑이 의지로 되는거냐!!!
상황을 따라가고
사건을 쫓아가고
사람을 궁금해하다보니
나를 보게됐다.
그래,
등장인물 모두는
그때의,
지금의,
나중의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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