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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12

참된 위로 참된 위로 고통 가운데 있을 때 가장 힘든 것은 어쩌면 그 문제 자체보다, 나홀로 그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는 느낌, 즉 외로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주변에 사람이 많더라도 그저 홀로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때 진정 필요한 것은 위로의 ‘말’이 아닌 위로하는 존재입니다. ‘함께함’으로 말이지요. 네. 그의 고통의 이유를 모르더라도 그저 함께 있어 주는 것. 그것이 함께함의 힘입니다.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이 ‘임마누엘’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임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CBS 1분 묵상 20210128] 2021. 1. 28.
그건 위로가 아니다 그건 위로가 아니다 우리 시대에 가장 각광받는 메시지는 ‘위로’일 것입니다. 그 표현들은 다를지언정 담는 메시지는 이러합니다. ‘그건 너의 책임이 아니야!’. 다만 여전히 위로의 메시지가 대세라는 것은, 여전한 구조 문제도 있지만, 어쩌면 그 메시지들이 무능했다는 반증아닐까요? 네. 사실 참된 위로는 위로의 메시지가 아닌, 내가 결코 혼자가 아님을, 그래서 내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그런 존재가 옆에 있을 때나 가능한 것입니다. 메시지나 메신저가 아니라, 바로 그 사람이 필요합니다. [CBS 1분 묵상 20201218] 2020. 12. 18.
상처받은 지혜자 상처받은 지혜자 가끔 나이보다 성숙한 이들을 마주합니다. ‘어린 나이에 어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라며 기특하게 쳐다보게됩니다. 물론 정말 영특해서 자신의 세대와 다른 생각을 조망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의 또래들과 비슷하게 나아가지 못한다는 것은, 누릴것을 경험할 것을 경험하지 못하고, 생존에 에너지를 썼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만큼 아팠던 것이고, 여전히 아픔이 있겠지요. 그냥 지나쳐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CBS 1분 묵상 20200912] 2020. 9. 12.
[온라인새벽기도] 위로하시고 용서하시는 주님 본문말씀 : 요한복음 21장 10절 10.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하시니 위로하시고 용서하시는 주님 (요한복음 21장 10절) “주님이시다.”란 요한의 외침을 듣고 베드로는 헤엄쳐 누구보다 먼저 주님께 왔지만 바닷가에 놓인 숯불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얼마 전 숯불 앞에서 주님을 세 번 부인한 기억 때문이었다. 베드로가 할 말을 잃고 멍하니 있자 다른 제자들도 덩달아 아무 말도 못했다. 그 침묵을 깨고 예수님이 말씀했다.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그때 “왜 기다리지 못하고 사명을 저버렸어?”라는 책망을 예상했는데 너무 따뜻한 말씀이었다. 주님이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고 하신 것은 제자들을 위로하려는 주님의 간접적인 위로 방법이었다. .. 2018.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