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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14

유혹에 약한 사람 유혹에 약한 사람 일반적으로 우리는 ‘쾌락’에 약한 이들이 유혹에 잘 넘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자신이 쾌락에 약하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는 이들은 자신과 주변 환경에 예방조치를 취해 놓기 때문에 오히려 유혹에 잘 넘어가지 않습니다. 도리어 “늦바람이 무섭다”라는 말처럼, 자신은 안 그럴 줄 알고 방심하고 있던 이들이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큰 유혹 한 방에 넘어가기도 하지요. 과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저 인간일 뿐입니다. [CBS 1분 묵상 20210114] 2021. 1. 14.
일상의 하나님 일상의 하나님 아무리 대단한 위인이라도 인간됨의 영역을 벗어날 재주는 없습니다. 동일한 욕구아래 지배받고, 또한 인간의 성장발달단계를 초월할 수 없습니다. 날고 기는 자라도 어머니 젖 물던 무력한 시절을 생략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일하심 역시 인간의 성장과정과 맞물립니다. 인간의 인생주기의 결을 따라 일하신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뭔가 대단한 사명지를 찾기보다는, 내 생애에 지나쳐서는 안되는 과업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먼저 찾길 바랍니다. [CBS 1분 묵상 20210108] 2021. 1. 8.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일까?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일까?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일까요?’ 사실 질문 자체가 무의미해보입니다. 너무도 다양한 사람이 있기도하지만,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다’는 말처럼 한 인간 안에도 수많은 역동이 일어나기 때문이지요. 살인마도 신호등은 잘 지키고, 평생 인권을 위해 헌신한 사람이 의외로 마초적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은 부정부패한 정치인들만의 논리가 아니라, 좋은 사람들도 그러합니다. 오히려 인간이 무엇인지 규정하려드는 열심에 더 상처받는 것 같습니다. [CBS 1분 묵상 20201124] 2020. 11. 24.
인간은 합리화하는 존재 인간은 합리화하는 존재 인간은 합리적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입니다. 어려움을 겪는 골목식당을 다시 태어나도록 만들어 주는 유명 TV 프로그램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장님들은 아무리 국내 최고의 외식업 전문가가 그 매장의 개선점에 대해 누구도 들려주지 못할 고급 조언을 해주어도 그대로 따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는 남이 아닌 우리 얘기입니다. 우리는 결국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나 하기 싫은 것을 미리 정해 놓고, 거기에 수많은 이유를 갖다 댑니다. 그래서 멈춤과 경청이 필요합니다. [CBS 1분 묵상 20201118] 2020.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