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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48

[야노 가즈오] 데이터의 보이지 않는 손 [표지이미지출처: 교보문고] 데이터가 넘치는 시대, 넘치는 데이터 속에 금맥을 찾아 헤매는 데이터 러시의 시대의 다이아몬드는 '사람에 대한 데이터'이며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로 '정량적 인간과학'의 중요성을 야노 가즈오는 말한다. 또한, 그 기반 위에서 사람을 위로하고 독려하는 기계와 서비스의 출현을 예고 편이 아닌 상영 중인 영화로 인식할 것을 주장한다. 이 주장에 대하여 나는 동의한다. 나 또한 그 방향으로 나아가며 이루어낼 것을 이루어 낼 것이다. 기계와 인간, 인간과 기계의 상호 협력 및 동반 성장이 데이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가는 이 과정이 "경제성 추구와 인간다움은 이 둘이 서로 협조해야 성공하는 체계"의 구축과정이라는 야노 가즈오의 주장 또한 적극적으로 받아 들인다. 인간과 기계, 기계.. 2016. 10. 22.
[페드로 도밍고스] 마스터 알고리즘 [표지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이 책은, 알고리즘들과 그것들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연대기이다. 머신러닝, 딥러닝, 인공지능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소 어렵지만 흥미로운 전개 방식을 통해 풀어내느라 고생한 저자, '페드로 도밍고스'에게 존경을 보낸다. 다음은 이 책의 밑줄 친 부분이다. ○ 들어가는 말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다른 인공물을 설계하는 인공물이다. 이렇듯 마술 같은 기술들이 작동하는 까닭은 머신러닝이 하는 일이 근본적으로 예측이기 때문이다. 빅 데이터와 머신러닝은 예측 범위를 크게 넓힌다. 머신러닝의 다섯 종족(inverse deduction, backpropagation, genetic programming, Bayesian inference, support vector machine)은 각자.. 2016. 9. 17.
[사노 요코] 사는 게 뭐라고 [표지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장모님께서는 정기치료를 받으실 때마다 치매검사 받는 걸 역정을 내실 정도로 싫어 하신다. 가만히 여쭤보니 사노 요코의 증언처럼 "유치원생들이 앞다투어 맞힐 것 같은 문제가 나왔다. 그런 다음 MRI인지 뭔지 하는 로켓 같은 기계에 들어갔다." 이랬던 것이다. 불안과 불쾌가 뒤 섞여 더 불안해지고, "그 때 그 일들이 그래서 그런거였어, 그렇지 않은 데 왜 그렇지." 혼란만 커지는 것이 속상한 거였다. 그 말씀을 들으며 돌아가신 울 엄마도 그랬겠구나 뭉클 했었다. 사람은 오늘을 살아갈 수 밖에 없기에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같은지 다른지 구분할 필요를 못 느끼며 살아가고 살아낸다. 그래서 항상 나는 같은 모습일 것이라는 생각과는 다른 나의 모습을 느끼거나 전해 들으면 못내 .. 2016. 9. 14.
[사노 요코]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표지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열심히 살아야만이 그나마 사는 것처럼 살게될 것이라는 강박, 아니 세상의 기본에 충실한 내가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라는 거리낌 없음에 사로 잡혔다. 예처럼 역시 이 책도, 이 사람(사노 요코)도 페북의 지우로부터 알게 되었다. 과연 만나보니 걸물이요, 걸작이다. 글의 유려함과, 이야기의 진솔함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동경과 함께 그이의 세계 속으로 훅 빨아들이는 힘이 있다. 그 힘에 이끌려 끄덕끄덕 킬킬대며 읽고 공상하다보니 다 읽게 되었다.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는 그런 책이다. 공감하며 따라가다보면, 아니 끌려가다보면 어느새 지은이의 일상이 나의 일상이 되고 혼자 떨어져 있는 것만 같았던 세상이라는 게 다 비슷한 시간과 공간을 살아 내며 끌끌거리다가 박수를 치다가 .. 2016.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