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대지에 봄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봄이 오기 전에 꼭 한번 거치는 절차가 있습니다. 바로 ‘꽃샘추위’입니다. 꽃 중에서도 성급한 꽃들은 꽃망울을 터뜨리다가도 찬바람에 몸을 떱니다. 꽃샘추위는 강물을 뒤척이게 하고 바닷물을 한 번 뒤집어 놓습니다. 꽃샘추위로 바닷물은 더 깨끗해지고 강물은 더 깊어집니다. 나무뿌리 역시 더 깊이 내립니다. 인생에도 꽃샘추위가 있습니다. 다 끝난 것 같았는데 찾아오는 고난, 그러나 그것만 넘기면 됩니다. 그 꽃샘추위만 넘기면 봄의 품에 안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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