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더니만
바람이 쎄기도하고 시원도하고
걷기에는 아주 딱 이었습니다.
좋은 몸에 좋은 마음을 담겠다는 다짐
작심 삼일 째 입니다.
발목도 발바닥도 이상이 없는 게
일주일을 채워 걸은 후면
뛰어도 될 것 같습니다.
걷다보면 마주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심 저들이 피하주길 바라지만
여지없이 내가 피해가고 맙니다.
오늘은 좁은 인도에서 마주오는
두 여성에게 길을 내 주는라
도로에 내려가고 말았습니다.
빡~~
올라왔지만, 나는 온유한 사람인지라(ㅋ~)
그저 속으로 엄청 심하게 뒷담화를 하며
씰룩씰룩 나아갔습니다.
다음엔 더 잘 양보해야겠습니다.
마음이 담겨 있는 몸짓이
제대로 된 매너 아니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