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22Km를 6.3Km/h의 속도로 걷거나 달렸습니다.
걷고 달리는 내내 기도와 혼자하는 잡담 속에서
집중과 산만을 오갔습니다.
몸이 가벼운 것을 느꼈는 데 아마도 좋은 음식을
기분좋게 먹었기 때문일겁니다.
참 좋은 친구에게 깻잎무침과 파김치를 얻었습니다.
금요일 아침부터 토요일 저녁까지 네끼가 이 반찬만으로도
풍성하고 행복했습니다.
함께 먹자고 이걸 통에 담아오는 친구의 정성이
재료와 맛보다 더 위에 있습니다.
감사함은 그 마음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는가 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음식은 딱 두 가지 종류만 있습니다.
첫째는 모이게 하는 음식
둘째는 떠나게 하는 음식
당연히 가장 훌륭한 음식은 모이게 하는 음식이지요.
모여야 나눌 수 있지요.
모여야 합칠 수 있지요.
모여야 바라볼 수 있지요.
모이게 하는 음식은 사랑입니다.
그 음식은 손 끝이 아닌 가슴에서 나옵니다.
참 많이 감사한 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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