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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문요한] 마음 청진기

by manga0713 2014. 8. 11.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그 소리를 따라 위로와 응원을 전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덜 힘들텐데....

 

그 답을 알려 주는 책

 

.............

 

첫 번째 세션 내 마음 들여다 보기


 

마음 뒤의 마음을 보라


 

1. 마음의 허기

-미국의 정신의학자 로저 굴드는 배 속에는 보이는 위장 말고, 보이지 않는 ‘유령위장'이 있다고 표현합니다. 이 유령위장은 음식물이 비어 있을 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외롭거나 화가 나거나 불안하거나 절망스러울 때처럼 정서적으로 흔들릴 때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2. 존재증명 강박증

-미국의 한 IT 전문잡지에 의하면 현대인들은 메시지가 오지도 않았는데 하루에 34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한다고 합니다. 일종의 ‘확인강박행동 checking complusion’입니다.


 

존재증명에 대한 강박감은 무언가를 이루고 더 가진다고 해서 좀처럼 채워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큰 결핍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존재감은 물질이나 성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나 찬사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경험으로 회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눈을 바라보는 연습부터 해보세요.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거울 속의 내가 거울 밖의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경청해 보세요. 스스로에게 친절을 베풀 때마다 당신의 존재감은 점점 높아질 것입니다.


 

3. 감정에 굳은 살이 생기면


 

-감정은 아이들의 정신 발달에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나 화났어!’ ‘무서워!’ ‘너 속상해?’ ‘와! 신난다' ‘좋아, 사랑해!’ 등 아이들은 감정을 느끼고 표현함으로써 자아를 구축하고 관계를 형성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라면서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 느껴도 되는 감정과 느껴서는 안 되는 감정으로 구분하도록 강요당합니다.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양육환경에 따라서 감정을 못 느끼거나 표현하지 못하도록 억압당한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랑스 심리학자 이자벨 필리오자의 표현처럼 점점 ‘감정의 굳은살'이 박히게 되는 것입니다. 즉, 자라면서 몸 일부에 굳은살이 생기는 것처럼 감정에도 딱딱한 껍질이 생깁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굳은살은 피부를 보호하여 상처가 나지 않게 도와줍니다. 그러나 굳은살이 본래의 살보다 둔감하듯 감정에 박힌 굳은살이 너무 두터워지면 마음을 무디게 만듭니다. 감정의 굳은 살이 커지면 커질수록 상처는 덜 받을지라도 자기와 상대를 있는 그대로 혹은 풍요롭게 인지할 수 없습니다.


 

또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자아는 약해지고 어떠한 선택 앞에서 혼란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삶은 방향과 생기를 잃어갑니다.


 

감정은 이성에 비해 열등한 것도 아니고 늘 조절해야만 하는 위험물도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잘 느끼는 것은 정체성과 사회성의 기초가 됩니다.


 

그렇기에 정체성 때문에 혼란스럽거나 사회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감정을 잘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냐고요? 우선 자신의 감정을 잘 관찰해 봅니다. 오늘 느낀 중요한 감정을 떠올려보고 어떤 상황이었는지, 그 상황을 어떻게 판단했는지,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감정이었는지, 그 감정으로 인해 어떤 충동을 느꼈고 어떻게 행동했는지 등을 기록해보는 것입니다. 일종의 ‘감정관찰일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담과 심리훈련에서는 기록을 강조하는데, 기록은 관찰을 촉진하고 관찰은 지각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4. 자기실종 신고센터

-상실과 결핍은 다릅니다. 상실은 가지고 있던 것을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이에 비해 결핍은 애초부터 채워지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느끼는 자기상실감은 사실 자기결핍감에 가깝습니다.


 

일에는 순서가 있기 마련입니다. 흔히 강을 건넌 뒤에는 뗏목을 버리고 가라고 합니다. 강을 건넌 후에도 뗏목을 이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어리석음은 뗏목을 이용하지도 않고 강을 건너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자아를 버리려면 우선 자아를 만들어야 합니다. 자기를 초월하려면 먼저 자기의 세계를 쌓아야 합니다.


 

버리는 것! 그것은 채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버리는 시늉만을 할 따름입니다.


 

5. ‘공적표정'의 슬픔

-만일 당신이 힘들 때 ‘나 힘들어!’라고 말할 수 있고, 연기하지 않고 대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가족들 앞에서 연기를 하지 않고 자신의 기본 감정 상태로 머무를 수 있다면 당신의 가족 역시 건강한 셈입니다.


 

6. 고독은 삶을 채우는 시간

-영어에는 혼자 있는 것과 관련된 두 단어가 있습니다. ‘고독 solitude’과 ‘외로움 loneliness’입니다. 물론 둘 다 ‘홀로 있는 alone’ 상황은 같습니다. 하지만 고독은 스스로 관계에서 물러나 자신을 벗 삼은 능동적인 홀로 있음입니다. 그에 비해 외로움은 타인과 단절되어 누군가를 갈구하는 공허한 감정입니다. 고독이 ‘내적 충만'이라면 외로움은 ‘내적 공허'인 셈이지요.


 

7. 거울, 나를 마주 보는 도구

-거울은 치장할 때 볼뿐만 아니라 자신을 대면하게 하는 이중적 기능을 합니다.


 

거울의 두 기능 모두 중요합니다. 균형 잡고 세상을 살아가려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자아도 필요하고, 자신의 마음을 의식하는 자아도 필요하니까요.


 

8. 지금 나는 잘 가고 있는가

-때때로 당신이 걷고 있는 길이 잘 선택한 길인지 의문이 들면 두 가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길 바랍니다. 만일 두 가지 질문에 모두 ‘아니오'라고 대답한다면 당신의 의문은 타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이 길에서 최소한 가끔씩은 삶이 즐겁거나 행복하다고 느끼는가?

나의 활동 속에서 자신이 온전히 발휘되는 느낌을 받는가?


 

9. 시간은 당신 편이다

-어제보다 조금씩 나아지려는 사람! 시간은 바로 그 사람 편입니다.


 

10. 삶은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것

-인생은 본질적으로 비포장도로라서 멀미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인생에서 가장 좋은 멀미약은 자꾸 포장도로를 찾기보다는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잡는 것입니다. 물론 비포장도로를 달리다 보면 몸도 마음도 쉽게 지치고 장애물에 걸려 멈춰 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힘으로 온 길을 돌아다보면 그 길 자체가 위안이 되고 용기가 되어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11. 영혼상실의 증상들

-멍게와 달리 인간에게 영혼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착된 삶의 어느 순간부터 권태감, 공허함, 알 수 없는 짜증, 생기부족, 무미건조함, 답답함 등 정신적 증상에 시달리게 됩니다. 중년에 찾아오는 이러한 정신적 상태를 사람들은 흔히 ‘우울증'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생물학적 원인의 우울증이 아닙니다. 바로 영혼상실의 증상들입니다.


 

당신의 영혼은 당신에게 갈구하고 있습니다. 새롭고 낯선 경험을 달라고요.


 

12. 무서운 익숙함

-사람들은 모두 행복을 원하고 좋은 것을 추구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좋은 것이 아니라 익숙하고 친밀한 것을 추구합니다. 설사 나쁜 행동이나 관계라고 하더라도 그 안에 익숙해져 있다면 묘하게 편안함을 느끼고 그 행동과 관계를 반복하게 되는 게 사람입니다.


 

13. 권태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

-우리는 생산적인 일탈과 파괴적인 일탈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일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대니얼 레빈슨은 삶을 “정착과 이주의 연속'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는 삶이란 6~7년의 안정기와 4~5년의 전환기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권태는 사실 정착기간의 종료를 알리는 알람이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음입니다.


 

14. 부모자아

-물론 부모님의 생각이나 주장이 모두 잘못된 것이라거나 시대착오적인 것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성인이 된 후로도 비판적 성찰을 거치지 못한 채 부모님의 가치나 기준을 그대로 믿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문제입니다.


 

15. 공갈젖꼭지는 가짜 위안일 뿐

-그것이 무엇이든 자신의 마음과 현실을 접촉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문제를 외면하게 만드는 모든 것이 공갈젖꼭지입니다. 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도구가 아니라 결국 문제를 외면하고 악화시키는 가짜 위안일 뿐입니다.


 

공갈젖꼭지를 떼고 자신의 내면과 대면해야 합니다. 힘들지만 스스로를 보살피는 마음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계속 묻는다면, 우리는 공갈젖꼭지를 떠나보내고 진짜 위안을 주는 새로운 활동이나 대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더 나은 삶을 원하는 근본적인 향상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16. 나와 남 사이에서 균형 잡기

-적응의 두 가지 의미: 조절 accommodation(자신을 억제하고 환경이나 상황에 자신을 맞추는, 순응), 동화 assimilation(조절의 차원을 넘어 자기의 욕구나 동기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에 맞게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


 

일이라고 한다면 주어진 일에 자신을 꿰맞추는 것은 조절이고, 자신에 맞게 일을 계속 변화시켜가는 것은 동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부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순응이라면 적응은 외부와 자아의 조화를 꾀하는 활동입니다. 그렇기에 건강한 적응은 조절과 동화 사이의 균형을 필요로 합니다. 즉, 지나친 조절로 주체성을 잃기 쉽고 과도한 동화는 경직성과 갈등으로 인해 적응을 어렵게 하기에 안정과 변화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적응의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17. 당신의 마음 통장은 플러스 인가요?

-자신의 마음 통장이나 중요한 사람과의 관계 통장도 잘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과 상대방에게 얼마나 저축을 했는지 물어보아야 합니다.


 

18. 눈앞의 작은 만족에 매달리지 말 것

-마음에도 근시가 생겨날 수 있습니다. 심리적 근시 mental myopia란 말 그대로 미래는 생각하지 않고 현재에만 매몰되어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리적 근시의 대책은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하기 전에 그 결과가 미칠 영향을 마음으로 그려보고, 보다 큰 만족이 주어지는 상황을 생생하게 상상하며 지금의 작은 만족을 미루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19. 마음 뒤의 마음을 보라

-실제 분노라는 감정을 가만히 살펴보면 분노하기 이전에 경험하기 싫은 고통스러운 감정들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치심, 무능감, 죄책감, 두려움 등이 대표적인 분노 전 감정들 pre-anger feelings입니다.


 

분노를 조절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러니하게도 분노를 통제하려는 ‘관리자 manager’ 역할을 포기하고 ‘관찰자 observer’가 되는 것 입니다. 즉, 분노와 한 걸음 떨어져서 분노 뒤의 숨은 감정과 상처가 무엇인지 돌아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왜 그토록 화가 났는지를 이해하게 되면 분노는 약해지게 마련입니다.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관찰자'가 되어 양파 껍질을 벗기듯이 마음 뒤의 마음을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자신의 속마음을 이해하면 할수록 혼란은 잦아들고 삶의 안정감은 커집니다.


 

20. 인생에 빨간불이 켜질 때

-자신의 에너지 계기판을 보세요. 만일 에너지가 별로 남아 있지 안은 상태라면 과거 당신의 에너지가 재충전되었던 경험을 떠올려보세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오히려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은 줄어들었습니다. IT기기나 TV 등으로 인해 늘 무언가에 마음을 빼앗겨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바일의 발달은 여러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자기접촉을 차단함으로써 자기인식을 방해합니다.”


 

두 번째 세션 정신적 맷집 키우기


 

모든 생명은 힘껏 살아간다


 

21. 삶의 낙법을 익혀라

-인생에서 필연적으로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좌절과 실패 앞에서 충격을 최소화하는 낙법을 익혀야 합니다.


 

우선 넘어졌다는 사실만으로 절망하거나 자신의 가치가 위협을 받는다는 느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넘어졌다는 사실은 자신이 도전하고 배우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말하며, 그 과정을 통해 점점 더 잘할 수 있음을 몸과 마음에 익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실제 넘어진 곳에서 도망치지 않고 반복적으로 도전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극복 경험'이 꼭 필요합니다. 그 극복 경험이 있을 때 우리는 안전하게 넘어질 수 있고, 또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삶의 낙법을 익히게 됩니다.


 

22. 모든 생명은 힘껏 살아간다

-아무리 쉽게 살아가는 생명은 없습니다. 모든 생명은 있는 힘껏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생명으로써 힘껏 살아갈 수 있는 존재입니다. 우리 안에는 그 원칙적 생명력이 있습니다.

23. 그래도 할 수 있는 것

-줄리언 로터라는 심리학자는 ‘통제소재 locus of control’에 따라 사람을 두 부류로 나누었습니다. 통제의 소재가 외부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운명이나 환경, 타인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자신의 삶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고, 통제의 소재가 내부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판단과 노력으로 삶을 만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을 경계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통제소재가 자기 내부에 있다는 생각이야말로 주도적인 삶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24. 애벌레가 쓴 풀을 먹는 이유

-’적절한 좌절'과 ‘적절한 어려움'을 경험하게 하는 것은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정신적인 선물과 같습니다. 좌절과 어려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나쁜 것이 아니고 아이를 망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적절한 좌절과 어려움은 힘이 되고 약이 됩니다.


 

스스로 스트레스에 취약하다고 느끼나요?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인가요, 아니면 겪어야 할 스트레스를 너무 겪지 않아서 인가요?


 

25. 흔쾌히 잊어버리기

-아이들은 지나버린 일들을 쉽게 잊습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계속 원망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쾌망快忘’의 능력입니다.


 

장난감이 없다고 놀지 않는 아이는 없습니다. 아이들은 상상력을 동원하여 얼마든지 장난감을 만들어 낼 줄 압니다. 어른들은 잠자리에 누워 오늘 하루 무엇을 잘못했는지, 무엇이 부족하고 좋지 않았는지 계속 돌아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내일 무엇을 하고 놀지 상상하며 잠이 듭니다. 아이들에게는 꿈이 있고 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26. 바람이 불수록 자세를 낮추어라

-삶의 비바람이나 파도를 헤쳐 원하는 곳으로 가려면 우리는 자세를 낮춰야 합니다. 꼿꼿이 서서 ‘네가 이기냐, 내가 이기냐'는 싸움의 자세만으로 시련과 어려움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먼저 자신을 낮춰 무게중심을 잡고 왜 이런 어려움에 놓였는지 살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27. 누군가 태클을 걸어올 때

-합당한 이유 없이 당신에게 태클을 걸어오는 사람이 있나요? 그럴 때에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더 높이 올라갈 것인가요, 아니면 사다리에서 내려와 싸울 것인가요?


 

28. 새의 눈으로 문제를 내려다보기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대상이 더욱 커 보이는 것처럼 위에서 내려다보면 대상이 더 작아 보입니다.


 

29. 거꾸로 사는 지혜

-문제와 싸우거나 벗어나려고 애쓰기보다 인정하고 기꺼이 받아들이면 그 문제가 자연스럽게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종의 ‘받아들임의 역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0. 세상은 나를 돕기 위해 존재한다

-’역 피해의식 inverse paranoid’는 세상이나 다른 사람들이 결국은 자신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 마음입니다. 이러한 마음 상태는 좋은 일이나 좋지 않은 일이나 그 모든 경험들이 궁극적으로 자신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을 준다고 믿는 것입니다.


 

인생에는 늘 예상치 못한 고통이 찾아옵니다. 그 고통에 가장 좋은 치료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의미찾기'입니다. 지금 겪는 이 고통이 무의미하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나에게 의미를 주는 경험이라고 느낄 때, 우리는 고통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통 안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31. 불안은 영혼을 흔들어 깨운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고 했나요? 그러나 모든 불안이 병적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불안은 잠들어 있는 영혼이나 우리 안의 창조적 기운을 흔들어 깨웁니다. 설사 당신의 불안이 병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인생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당신의 영혼을 파괴할지 혹은 깨워낼지 쉽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불안이 당신의 방문을 두드리고 있나요? 문을 열어 그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길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그 불안이 당신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32. 왜 하는지를 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다시 일어나야 하는지,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 잘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33. 한밤중의 어둠이 꽃을 피운다

-역경을 견뎌낸다는 것은 단지 참고 버티라는 의미가 아니라 인생의 영광을 위한 밑거름이 됨을 일컫습니다.


 

34. 한쪽 문이 닫히면 또다른 문이 열린다

-불행이 곧 행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대대로 되지 않은 현실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다른 대안을 생각해 본다면 새로운 기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


 

35. 신은 불행을 극복하는 힘을 주는 존재


 

36. 인생은 건빵과 별사탕 같은 맛


 

37. 세상에 공짜 경험은 없다

-인생은 경험이라는 수업을 통해 배우는 학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좋은 수업을 들으려면 그만큼 적정한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38. ~때문에, ~에도 불구하고, ~덕분에


 

39. 흔들림은 성장의 신호

-흔들리고 있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살아 있는 것입니다. 흔들림이 없나요? 그렇다면 흔들리면서 자신을 속이고 있거나 아니면 꽃을 피우려는 노력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즉, 삶이 무너지고 있거나 죽어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세 번째 세션 문제해결력 키우기


 

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


 

40. 먼저 삽질부터 중단하라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데 잘되지 않을 때, 무조건 ‘더 열심히’ 하는 것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노력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만일 삽질을 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더 열심히 삽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삽질부터 중단해야 합니다. 그러한 자세가 문제해결에 필요합니다.


 

본전 생각이 날 때 그만둘 수 있는 것이야말로 자제력이고 지혜입니다. 모든 노력이 값진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41. 탁월한 선택은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사회행동학자인 배리 슈워츠는 선택에 임하는 태도로 사람을 극대화자 maximizer와 만족자 satisfier로 구분합니다. 극대화자는 자신이 하는 모든 선택과 결정이 반드시 최고이기를 고집하는 반면, 만족자는 적절한 시기에 충분히 좋은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탁월한 선택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탁월한 선택은 결정의 순간에 정해진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탁월한 선택은 그 순간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여건과 시간 한도 내에서 최적의 것을 고른 다음, 선택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고 자신이 선택한 것을 좋은 결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결정됩니다.


 

42. 이상하다 왜 이럴까?

-어떤 경험을 하면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차분히 돌아보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충분한 성찰이 함께 한다면 그것이 실패이든 성공이든 지혜가 되고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43. 인생은 생방송

-컴퓨터와 달리 삶의 오류와 갈등은 본질적으로 디버깅할 수 있을 뿐, 포맷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 지나버린 오류와 갈등은 지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하기보다는 새로운 곳이나 새로운 시간, 새로운 계획이나 새로운 사람과 다시 시작하면 이전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을 합니다. 그렇기에 수없이 반복되는 ‘처음’만 있을 뿐, 오류와 갈등을 풀어낸 ‘마무리’는 없습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남은 시간에 좀 더 집중해서 나아지도록 하는 것이 인생의 발전입니다. 처음부터 다시 하면 잘할 수 있다는 우리의 착각에서 벗어나 ‘시도-실패-오류와 교정-재시도-성취’라는 과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문제해결과 실력향상의 공통적 과정입니다.


 

44. 소 잃고 외양간만이라도 고치자

-세상에는 오히려 소를 잃고 ‘왜 미리 외양간을 고치지 않았을까?’라는 자책에만 빠져 있느라 정작 외양간을 고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소를 잃고 나서 외양간을 고치는 것도 아주 훌륭한 삶의 태도 입니다. 왜냐하면 삶이란 반복되는 것이라서 고치지 않으면 거듭해서 잃게 되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잃어버림보다 더 큰 문제는 잃고도 왜 잃어버렸는지 살피지 않는 것이고,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45. 어려운 문제일수록 잘게 쪼개어보라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데 시작하기가 어려우세요? 그렇다면 뇌가 놀라지 않도록 쪼개보세요. 하나를 하면 또 하나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46. 문제와 동행하라

-안전지대라고 생각하는 삶의 영역 안에도 위험은 존재합니다. 오히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안전지대가 위험지대로 바뀌는 일은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위험에 대처하는 힘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안전지대 바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은 오직 위험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47.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식물은 움직이지 못합니다. 식물은 생존과 성장에 치명적인 이 약점을 어떻게 해결해 왔을까요? 식물학자들은 이러한 취약성 때문에 식물이 생존과 관련된 중요 부분을 분산시키는 전략을 쓴다고 설명합니다. 그렇기에 동물처럼 치명적인 급소가 없어서 한번에 죽는 일이 없겠지요.


 

또한 식물은 발달의 유연성이 뛰어납니다. 동물은 태어날 때 거의 모든 기관이 만들어져서 나옵니다. 하지만 식물은 환경과 시기에 따라 줄기, 잎, 꽃과 같은 기관들을 그때그때 만들어냅니다. 생체회로가 그만큼 유연하다는 것입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법입니다. 죽은 생명만이 뻣뻣합니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은 다 부드럽습니다. 유연하다는 것은 생명의 생존과 성장에 필수 요소입니다.


 

실제로 재난이나 전쟁 등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연구한 앨 시버트 박사에 의하면, 생존자들은 생존에 가장 도움이 되는 성격이나 자질을 한결같이 ‘유연성’ 또는 ‘적응성’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48. 인생은 모 아니면 도?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을 아주 단순하게 두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스위치와 다이얼 방식입니다.

스위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On-Off’ 두 가지 모드밖에 없습니다. 아주 잘하려고 하거나 아니면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전부 아니면 전무’로 반응합니다. 이들의 삶에는 중간이나 다양한 눈금이 없습니다.


 

다이얼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다양한 숫자와 눈금으로 된 다이얼이 있어 자신의 상황과 능력에 맞게 눈금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모 아니면 도’의 극단적 방식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는’ 합리적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잘 안 된다고 느끼더라도 포기하기보다는 오히려 하면 할수록 점점 잘할 수 있는 생각으로 노력합니다.


 

49. 나는 단지 문제를 만났을 뿐이다.

-마음에 격벽이 있어서 잠시 혹은 일부만 흔들리다가 금세 안정을 되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문제와 존재를 구분해 주는 칸막이가 잘 설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이를 문제로 받아들이지 존재 자체로 확대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문제와 존재를 구분해 칸막이 역할을 해주는 마음의 장치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자존감’입니다. 자존감은 심리적 면역체계의 기둥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문제를 만납니다. 그러나 나 자신이 문제를 만났을 뿐, 그 문제가 바로 ‘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문제와 존재 사이에 칸막이를 두어야 합니다.


 

50. 경험을 교훈으로 삼을 때 주의할 점

-모든 경험이 꼭 값진 것만도, 지혜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세상에는 덫이 되고 어리석음이 되는 경험이 더 많습니다.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경험을 했느냐가 아니라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였느냐입니다.


 

51. 당신은 마음의 눈을 자주 뜨고 있나요?

-흔히 마음을 또 하나의 ‘눈’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음의 눈을 항상 뜨고 있지 않습니다. 자신의 마음과 행위를 관찰하고 있을 때야 말로 마음의 눈을 뜨는 것입니다.


 

52. 맥가이버 vs 터미네이터

-”손에 든 것이 망치밖에 없다면 모든 것을 못처럼 다룰 수밖에 없다.” 심리학자 매슬로의 유명한 말입니다. 손에 망치만 들고 있는 사람은 항상 똑같이 두드리는 방식으로만 문제를 풀어가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종합공구함을 들고 있는 사람이라면 상황에 따라 가장 쉽고 바람직한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갑니다.


 

그러므로 문제에 부닥치면 익숙한 방식만을 고집하기보다 또다른 방식이 있는지 알아보거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관찰하고 조언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53. 지금 피하면 나중에 더 크게 돌아온다

-정신분석학자 융은 “모든 신경증은 정당한 고통을 회피한 대가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마주해야 할 삶의 문제들을 불편하다는 이유로 피하기 때문에 우리의 삶은 초라해지고 정신은 병들게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치유와 회복의 첫걸음이란 피했던 삶의 문제들을  다시 마주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54.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실패를 좌절로 받아들이지 않고 실패를 통해 배움으로써 점점 성공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좀 더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55. 불편한 상황에 단계적으로 자신을 노출하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들은 타고난 능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충분히 연습하고 경험하지 못한 데서 오는 이유가 큽니다.


 

단계를 세우고 준비 태세를 갖춰 문제 속으로 뛰어들고, 새로운 방안을 찾아나가려는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는 문제를 충분히 다룰 수 있게 됩니다.


 

56. 등로주의와 등정주의

-인생의 등정주의(登頂主義)자는 속도와 성공을 중시하며 기록 경신과 성공 경험만을 중요하게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등로주의(登路主義)자는 도전정신과 과정을 중시하므로 실패나 방황을 포함한 인생 전체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문제나 방해물에 부딪히면 등정주의자는 조바심과 짜증을 내는라 잘 풀지 못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등로주의자는 침착하게 문제를 풀어갈 수 있습니다.


 

57. 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만나지 않고 사람과 관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나의 존재를 키우고 나의 마음을 넓히는 것입니다. 당신이 커지면 문제는 작아지고 당신이 작아지면 문제는 커집니다. 당신의 마음이 넓어지면 갈등은 작아지지만, 당신의 마음이 좁아지면 갈등은 커집니다. 나와 세상의 크기는 반비례하기 때문입니다.


 

58. 참새가 허수아비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느낌과 생각을 사실처럼 여기고 끌려 다닙니다. 그렇기에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허구인지,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비현실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삶의 수많은 허수아비를 관찰하고 분별하기보다는 도망치기에 급급하게 됩니다.


 

그러나 나의 느낌과 생각이 꼭 사실이 아닐 수도 있음을 받아들이고 불안의 대상을 관찰하게 되면, 대상에 조금씩 다가 설 수 있는 용기가 생겨납니다. 그리고 자신이 느껴왔던 커다란 불안이 사실은 실체가 없는 것임을 깨닫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 순간, 허수아비 머리 위로 날아올라간 참새처럼 당신의 삶은 비상하게 됩니다.


 

59. 걱정 세탁법

-걱정과 근심이 떠오르는 것을 막으려 하기보다는 그것들이 우리 마음에 둥지를 틀지 못하도록 하는 것



 

네 번째 세션 변화와 도전 속에 균형 잡기

실험하라, 인생은 당신 편이다


 

60. 헛똑똑이

-똑똑해 보이는 것보다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일까요? 똑똑해 보이려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실력 향상을 추구하는 사람인가요?


 

61. 모든 인생은 실험이다.

-세상은 실험실이고 삶은 실험입니다. 예상했던 결과가 나오면 나오는 대로,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면 또 그것대로 배워 더 나은 실험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생의 이력서에 채워야 할 것은 바로 당신의 실험 기록입니다.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스로 실험재료가 되면 됩니다.


 

62. 열등감은 탁월함을 끌어내는 디딤돌

-사람이란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기보다 자신에게 없는 것을 욕망하기 때문에 이러한 약점은 열등감이라는 감정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열등감만이 탁월함의 밑바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탁월함의 밑바탕에는 크고 작은 열등감이 내재되어 있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가진 열등감이나 부족함이란, 어떻게 보면 당신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아니라 당신 안의 가능성을 끌어 낼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습니다.


 

63. 사람의 그릇 크기는 달라질 수 있다

-사람이란 그 크기가 무한정 커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그릇의 크기가 고정된 존재가 아닙니다. 신체의 성장은 성장판이 닫히면 끝나지만 삶의 성장은 더 나아지려는 마음이 있는 한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크기가 고정된 그릇이라고 생각하면 그 크기 이상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커질 수 있는 그릇으로 자신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점점 확장할 수 있는 그릇이 될 수 있습니다.


 

64. 일에 마음을 열어라

-일은 고역이라는 닫힌 마음을 열게 되면 우리는 지금의 일과 더 좋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고, 더 나아가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일은 고역이나 껍데기가 아니라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내는 것이고 삶의 중심이며, 평생 함께할 사랑의 대상이니까요.


 

65. 삼세번의 필수 조건은 ‘준비’

-삼세번 정신의 핵심은 ‘한 번은 되겠지!’라는 의미가 아니라 두 번의 실패 경험을 통해 잘 배우고 세 번째에는 잘 준비해서 도전하라는 의미입니다. 안 되면 다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똑 같은 방법으로 다시 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나은 모습으로 재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6. 피고지기를 반복하는 배롱나무꽃처럼

-꾸준히 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잘되지 않을 때 재시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게으름 해결의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67. 하루에 한 걸음만

-끈기의 원천은 불굴의 의지라기보다, 허세와 흉내 내기에서 벗어나 자기 고유의 자연스러움을 되찾아 나가는 것입니다. 자기 방식을 찾아 가고 자기 템포로 나아가는 것이 끈기의 지혜입니다.


 

68. 원하는 것을 마음의 중심에 흐르게 하라

-정치철학자 이사야 벌린은 자유를 두 가지로 나눕니다. 먼저 ‘벗어나는 자유 freedom from’로서 이는 다른 사람의 지시와 제약에서 벗어나는 자유입니다. 이에 비해 ‘지향하는 자유 freedom to’는 자신을 통제하여 의미 있는 삶을 만드는 자유를 의미합니다. 어찌 보면 버서나는 자유는 ‘작은 자유'라고 할 수 있고, 지향하는 자유는 ‘큰 자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종류의 자유는 종종 함께 갑니다. 하지만 ‘벗어나는' 자유에 너무 매여 있으면 ‘지향하는 자유'가 줄어들기 쉽습니다. ‘작은 자유'를 얻기 위해 싸우다 보니 ‘큰 자유'에 미처 마음을 쏟지 못하는 것입니다.


 

고통을 덜려고 하고, 게으름과 싸우려고 하고, 중독을 끊으려고 하고, 비만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다보니 삶은 열정과 의미 대신 투쟁으로 채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힘겨룸에서 좀처럼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원하지 않는 마음을 밖으로 밀어내려고 힘쓰지 말고 원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마음의 중심에 흐르게 해서, 원하지 않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밀려나게 해야 합니다.


 

69. 왜 좀더 어려운 일을 하지 않는가

-어린시절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즐거움을 얻기 위해 기꺼이 어려움을 선택했던 기억들이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결코 안전한 놀이에만 매달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분명 좀더 복잡한 것, 좀더 어려운 것, 좀더 새로운 것을 원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건강을 질병이나 증상이 없는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지 않은 것이 꼭 행복을 의미하지 않는 것처럼 진정한 건강은 아프지 않은 상태라기보다 활력이 있는 삶입니다.


 

여러분은 오랫동안 자신의 능력보다 더 쉬운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요?

삶의 권태를 느끼면서도 여전히 편안함에 길들여져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요?

너무 익숙한 일에 젖어 있다면 앞으로는 좀더 어려운 일에 도전하는 것은 어떨까요?


 

70. 도전,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는 것

-누군가 두려움 없이 도전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도전이라고 이름 붙일 수 없습니다. 도전이란 두려움이 없어서가 아니라 두렵지만 자신이 원하고 가치 있는 것을 위해 두려움에 맞서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이 가와사키는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자본이나 기술 혹은 인재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가와사키는 언제나 “가장 먼저 의미를 만들라"고 이야기합니다.


 

도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을 할 때 비로소 우리는 도전의 두려움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71. 선택은 삶에 생기를 준다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려는 자율적인 욕구는 인간의 생리적 욕구만큼이나 중요하므로 이를 제대로 충족하지 못하면 병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처지를 선택하지는 못할지언정 그 처지에 대한 반응은 선택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부모나 가정환경은 고를 수 없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 이상이 되겠다고 선택할 수는 있다는 말이다. 선택을 포기하는 것이야말로 죽어가는 것이다.” [칼리 피오리나]


 

72. 인생의 돛과 닻

-닻이 없는 사람들은 기질과 환경에 의해 자극 추구 novelty seeking 성향이 너무 발달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정착과 안정을 구속이라 느끼고 늘 새로운 변화와 일탈을 추구합니다. 그에 비해 돛이 없는 사람은 위험 회피 harm avoidance 성향이 너무 강해서 변화를 위협이라 느끼며 안정과 반복을 추구합니다.


 

이제 우리는 길어진 인생을 맞아 하나가 아니라 여러가지 일을 해야 하며, 여러 개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정착의 역사에서 다시 이주의 역사로 바뀐 셈입니다. 다시 말해 안정과 변화의 사이클이 반복되는 ‘역동성'이야말로 현대사회의 본질이며 이에 얼마나 적을할 수 있느냐가 정신건강의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73. 적당한 스트레스는 약

-생명연장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는 여러 가지 요소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도전 정신과 목표 의식입니다. 당신이 오래 살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오래 살아야 할 뚜렷한 이유'를 갖는 것이 아닐까요?


 

74. 제자리로 돌아올 수만 있다면 괜찮다

-지금 무언가에 도전하는 중인가요? 그렇다면 당신의 마음에는 실수를 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전략이 있나요?


 

75. 큰 종이를 주면 큰 그림을 그린다

-당신의 지금 너무 좁은 세계에서 바로 눈앞의 것만을 바라보며 너무 작은 그림을 그리면서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요? 지금 보이는 모습이 자신의 전부이고, 지금까지의 경험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면서 성장의 기회를 박탈한 것이 아닐까요?


 

자신에게 좀 더 넓은 세계를 보여주세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건강한 자기애의 발로이니까요.


 

76. 비워야 채울 수 있다

-지금 하는 것을 다 하면서 새로운 것을 또 더하고자 하니 짐을 많이 실은 배처럼 삶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날개보다 육중한 몸을 이끌고 그저 하늘을 바라보는 타조와 다를 바가 없는 셈입니다.


 

그런데 정말 더 심각한 문제는 자꾸만 무언가를 채워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니 더 깊이 가라앉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비우지 않으면 채울 수 없고, 줄이지 않으면 늘어날 수 없는데도 말입니다.


 

77. 온전히 살아 있다고 느끼는 순간 속으로

-당신은 언제 살아 있다고 느꼈나요? 특히 무엇을 할 때 진정 살아 있다고 느끼나요? 물론 바로 답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삶을 반추하며 계속 떠올려보세요.


 

찾았다면 살아 있다고 느꼈던 그 순간을 더 깊이 들여다보세요. 그 안에 당신의 행복과 원하는 일, 삶의 문제를 풀 수 있는 핵심 열쇠가 들어 있으니까요. 그 안에 당신이 가장 빛날 수 있는 곳으로 이끌어줄 나침반이 있을 테니까요.


 

78. 인생은 언제나 내 편이다

-건강한 믿음이란 자신이 계획한 대로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것이라기보다, 때로는 혼돈과 불확실함 때문에 흔들리고 멈춰 서지만 결국 그 길의 끝에 자신이 원하는 삶이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한 걸음씩 내딛는 마음에 가깝습니다.


 

“변화는 필수이고 누구에게나 도전 정신이 필요한 시대, 우리는 복수의 삶(Lives)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동적인 정체성이 필요합니다. 이제 ‘나는 누구인가?’라는 단수형 질문 대신에 ‘나는 또 누구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복수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복수의 정체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섯 번째 세션 관계 속에서 성장하기


 

그래도 함께 가라


 

79. 인간은 관계 안에 머무르는 존재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지 못하는 ‘과잉의존’도 병이지만 반대로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려 하고 의존 자체를 기피하는 ‘의존혐오’도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두 획으로 된 ‘’인人’이라는 한자처럼 한쪽만 있으면 쓸모가 없는 날개나 신발과 같습니다.


 

사회를 이루는 최소 단위는 개인이 아니라 관계입니다. 물론 관계를 쪼개면 개인이 되지만 그 순간 사회의 성질은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관계 안에 머무르는 존재임을 알고 누군가와 서로 의지하고 힘들 때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정말 건강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80. 부탁이 필요해

-영업을 잘하는 사람들이 거절을 당하고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다시 제안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상대가 자신을 거절한 것이 아니라 상황으로 인해 자신의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삶은 물어야 응답을 얻고, 찾아야 구할 수 있으며, 두드려야 열리는 법입니다.


 

81. 사랑이 있는 곳에 미움이 있다

-깊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자신의 그림자와 밑바닥의 감정들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대상에 대해 상반되게 느끼는 감정들을 피하려고 하거나 어느 한 사람의 감정을 버리기보다는 서로 다른 감정이 공존할 수 있음을 허용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즉, 상대를 사랑하지만 미운 마음이 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도 자신 안에 있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는 상대에게 “나는 너를 사랑해, 그러나 ~때는 미워”라고 힘들지 않게 말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이야기하지 않고 갈등을 풀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인정할 때 그리고 그 감정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을 때 관계는 위험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깊어집니다.


 

가장 수준 높은 대화는 감정을 나누는 대화라는 사실!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82.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이심전심이라는 말이 오히려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므로 상대에게 내 느낌과 욕구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야말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며 관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토대가 됩니다.


 

누군가 침묵은 금이라고 했지만 그것은 말이 많거나 말실수가 잦은 사람에게 해당되는 이야기 입니다. 관계에서는 오히려 ‘구체적 표현’이 금 입니다.


 

83. 아이에게 부모는 인생의 안전벨트

-유난히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흔히 삶의 방향과 목표가 없어서라거나 모든 것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기에 정확한 나침반과 지도를 얻어야만 무슨 일이든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도전하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어쩌면 안전벨트가 없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즉,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가 없기에 이들은 기약도 없이 확실한 방향과 목표만을 찾으며 자꾸만 출발을 미루게 됩니다. 명확한 삶의 방향이란 오직 시행착오를 통해 얻어질 수 있는데도 말이지요.


 

84. 그 누구도 홀로 떠 있는 섬이 아니다

-당신의 삶에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당신의 관계와 환경도 달라져야 합니다.


 

85.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사람은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을 때 치유력과 건강이 촉진됩니다. 같은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사람과의 연결이든, 성향이 완전히 다른 사람과의 더 깊은 연결이든, 더 큰 존재와의 연결이든 이 모든 것은 치유를 촉진합니다.


 

86.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87. 우리는 모두 빚지고 살아간다

-세상에 빚지지 않고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빚지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스스로 편안하다고 느낄 때 자신의 편안함이 누군가의 불편함에 기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살펴야 합니다. 자신이 이룬 성공을 사회에 환원하려는 태도는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이 지녀야 할 건강한 부채감에서 비롯됩니다.


 

88. 과잉연결과 이중단절

-창조적 활동이나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혼자 있는 고독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러나 네트워크의 발달은 이를 끊임없이 잠식합니다. 결국 모바일 기기는 관계를 위협하는 동시에 자기와의 시간도 단절시키고 맙니다.이중단절인 셈입니다.


 

89. 당신이 어울리는 사람이 당신을 말해준다

-유유상종 vs 근묵자흑


 

사람은 편안하기 때문에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지만 반대로 자신이 닮고 싶은 사람들과 어울리면 점점 그렇게 변화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90. 우리는 모두 지구별에 탑승 중

-우리는 안전한 운행을 위해 다양한 역할과 임무를 나눠 맡고 있습니다. 이 우주선을 잘 유지해서 후배 비행사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있으며, 지식과 노하우를 그들에게 잘 가르쳐 줄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완전한 타인’은 없습니다.


 

91. 함께 울리면 소리는 더욱 깊어진다

-비슷한 진동수를 가진 두 파동이 만나면 그 진폭이 뚜렷하게 커지는데 이를 ‘공명共鳴’이라고 합니다. 진동이 함께 울리면서 더욱 커지고 깊어지는 것이지요. 인생도 그렇습니다.


 

92. 때로는 어둠 속에 함께 있기

-어둠 속에 누군가 혼자 앉아 있다면 그에게 빨리 나오라고 소리칠 것이 아니라 조용히 어둠 속에 같이 있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누군가와의 연결을 회복하고 싶나요? 그렇다면 조언이나 설명을 하려고 하지 말고 그의 옆에서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때, 그리고 자신의 고통에 함께한다고 느낄때 연결은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93.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vs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가 있어!!’


 

다른 방향이나 다른 생각이 혼란이나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조율을 거치고 나면 발전과 창조의 바탕이 된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을 좀 더 해보면 어떨까요?

94. 누군가를 빛내는 페이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은 상대를 빛내기 위해 도와주는 것입니다. 즉, 누군가를 위해 스스로 배경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빛나는 자리에 올라선다면 그것은 그 사람만의 역할이 아니라 또다른 누군가가 배경이 되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바로 우리 삶이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자신의 삶이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는 까닭은 스스로 꽃이 되지 못해서가 아니라 한 번이라도 꽃을 피워내는 무딘 땅이 되어준 적이 없기 때문은 아닌지 돌아볼 일입니다. 다시 한번 자신에게 묻게 됩니다.


 

‘나는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배경이 되어준 적이 있는가?’

‘나는 누군가를 빛내주기 위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한 적이 있는가?’


 

“창조적 결과물은 고독한 천재가 홀로 만든 것이 아니라 혁신과 도전 과제 속에서 서로를 자극하고 협력해서 얻은 결실입니다. 그러므로 창조적으로 살고 싶다면 의미 없는 군중이 아닌 공통의 관심사와 창조의 젖줄이 되어주는 ‘문화적 부족’이 되어야 합니다

단순한 인맥 쌓기가 아니라 자신의 관심사나 업무와 관련된 대내외적인 네트워킹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자신의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토양을 만드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