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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by manga0713 2010. 10. 18.


아파왔지만 전혀 아프지 않았던, 마지막이지만 새로운 시작의 기쁨으로 가득한 책입니다.
고 장영희 교수는 인내는 목적 있는 삶의 감사함으로 채워지는 것이라고 우리에게 이야기 합니다.

그녀의 목적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은 이러했습니다.

"15년이 흐른 지금 생각해도 여전히 가슴이 내려앉을 정도로 힘든 경험이었다. 그러나 그 경험을 통해서 나는 절망과 희망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것, 넘어져서 주저않기보다는 차라리 다시 일어나 걷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배웠다."

강하고 담대하게 앞을 향하여 일어나 걷는 것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것이 오히려 편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사랑하는 사람들, 내일을 위한 희망, 그리고 나의 능력과 재능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행복으로 삼아 살아갈 원천의 에너지를 얻은 것 입니다.

이 책을 통하여 저는, 살아 온 날들이 기적이었음을 살아 갈 날들의 모습들 또한 기적적일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선물해 준 고 장영희 교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아래는 밑줄 친 내용입니다.

- 15년이 흐른 지금 생각해도 여전히 가슴이 내려앉을 정도로 힘든 경험이었다. 그러나 그 경험을 통해서 나는 절망과 희망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것, 넘어져서 주저않기보다는 차라리 다시 일어나 걷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배웠다.

- 행복의 세 가지 조건은 사랑하는 사람들, 내일을 위한 희망, 그리고 나의 능력과 재능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 오늘 일어날 수 없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There's nothing that cannot happen today.) [마크 트웨인]

- 입은 남자에게는 영혼으로 들어가는 문이요, 여자에게는 마음이 나오는 문이다. [앰브로즈 비어스, 미국 소설가]

- 가난이 앞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은 옆문으로 빠진다.

-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서머셋 모옴 "과자와 맥주" 중]

-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악을 행하는 것이 낫다. 그것은 적어도 살아 있다는 증거이니까' [T.S.엘리엇]

- 가끔 누군가의 뒷모습이 앞모습보다 더 정직하게 마음을 전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얼굴은 웃고 있어도 짝사랑하는 연인을 오랫동안 기다리다 돌아서는 사람의 뒷모습은 어쩐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슬퍼보이고, 짐짓  별것 아니라는 듯 숨기려 해도 지금 막 기쁜 소식을 들은 사람의 뒷모습은 어딘지 힘줄도 불끈불끈, 생동감 있고  기뻐 보인다.

- "괜찮아! 괜찮아!"  :  '그만하면 참 잘했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 '너라면 뭐든지 다 누감아 주겠다'는 용서의 말,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네 편이니 넌 절대 외롭지 않다'는 격려의 말, '지금은 아파도 슬퍼하지 말라'는 나눔의 말, 그리고 마음으로  일으켜 주는 부축의 말, 괜찮아. 그래서 세상 사는 것이 만만치 않다고 느낄 때, 죽을 듯이 노력해도 내 맘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 나는 내 마음속에서 작은 속삭임을 듣는다. 오래전 내 따뜻한 추억 속 골목길 안에서 들은 말, "괜찮아! 조금만 참아, 이제 다 괜찮아질 거야." 아, 그래서 '괜찮아'는 이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의 말이다.

- 모든 사람은 '이 세상은 나 때문에 창조되었다'라고 느낄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 [탈무드]

- 당신이 동의하지 않는 한 이 세상은 누구도 당신이 열등하다고 느끼게 할 수 없다. [엘리노어 루스벨트]

- 스스로와 사이가 나쁘면 다른 사람들과도 사이가 나쁘게 된다. [발자크]

- 다른 사람만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에리히 프롬]

- '너만이 너다' - 이보다 더 의미있고 풍요로운 말은 없다. [세익스피어]

- "자기 짝을 찾는 것은 인간의 뜻이 아니란다. 아기를 낳게 해주는 삼신할머니 알지? 삼신할머니가 엉덩이를 때려  아기들을 세상 밖으로 보낼 때 새끼발가락에 보이지 않는 실 한쪽 끝을 매어 둔단다. 그리고 또 다른 쪽은 그 아기의  짝이 될 아기의 새끼발가락에 매어 두는 거야, 두 사람이 어떤 삶을 살고 아무리 멀리 떨어져 살아도 - 그래, 한사람은  미국에서 살고 또 다른 사람은 한국에 살아도 - 언젠가는 둘이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되고 시집 장가를 가고, 그렇게  영원히 함께 묶여 있는 거야."

- 장애인이 '장애'인이 되는 것은 신체적 불편 때문이라기보다는 사회가 생산적 발전의 '장애'로 여겨 '장애인'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못해서가 아니라 못 하리라고 기대하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해서 장애인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신체적 능력만을 능력으로 평가하는 비장앤들의 오만일지도 모른다.

- "이름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장미'라고 부르는 것은 그 어떤 이름으로라도 여전히 향기로울 것을."  맞다. 향기 없는 이름이 아니라 향기 없는 사람이 문제다.

- 어떤 여자가 중병에 걸려 한동안 무의식 상태에 빠져 있었다. 이 세상과 저 세상의 경계선을 방황하고 있는데 갑자기  몸이 위로 붕 뜨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딱히 설명할 수 없지만 그녀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 서 있다고 확신했다. 모습은 보이지 않고 어디선가 근엄하면서도 온화한 목소리만 들렸다.


  "너는 누구냐?"
  "저는 쿠퍼 부인입니다. 시장의 안사람이지요."
  "네 남편이 누구냐고 묻지 않았다."
  목소리가 다시 엄숙한 어조로 말했다.
  "너는 누구냐?"
  "저는 제니와 피터의 어미입니다."
  "네가 누구의 어미냐고 묻지 않아다. 너는 누구냐?"
  "저는 선생입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너의 직업이 누구냐고 묻지 않았다. 너는 누구냐?"
  목소리와 여자는 묻고 대답하기를 계속했다. 그러나 여자가 무슨 말을 하든지 목소리의 주인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목소리가 다시 물었다.
  "너는 누구냐?"
  다시 여자가 대답했다.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네 종교가 무언지 묻지 않았다. 너는 누구냐?"
  "저는 매일 교회에 다녔고 남편을 잘 내조했고,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나는 네가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았다. 네가 누구인지 물었다."

결국 여자는 시험에 실패한 모양이었다. 다시 이 세상으로 보내졌기 때문이다. 병이 나은 다음 그녀의 삶은 많이 달라졌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장영희
출판 : 샘터사 200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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