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공간 별다방
‘별다방’이라고 불리는 카페. 사실 커피만을 즐기러 간다기 보다, ‘브랜드’를 소비함으로 내 존재감을 보다 더 고양시켜주는 곳 같습니다. 또한 바글바글한 그곳에서 살아있음의 소음들에 나는 묻혀버리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시끄러움 안에 나만의 ‘개인적 공간’이 확보됩니다. 그래서인지 떄로는 자신의 집보다, 신앙의 자리보다 그곳이 더 안락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소비의 공간이 내 삶의 본질적 공간들을 넘어선다는 건 조금은 슬픈 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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