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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오 헨리] 경관과 찬송가 The Cop And The Anthem

by manga0713 2022. 6. 26.

[ form Buzz Dixon ]

 

 

 

소피.

그는 부랑자이다.

곧 겨울이다.

두려운 겨울을 피하고 싶은 그는 꾀를 낸다.

 

"그래! 이러저러 해가지고 교도소로 가는거야!"

"거기서 겨울을 나야겠어!"

 

무전취식도

기물파손도

고성방가도

우산 훔치기도

 

이상하리만치 그를 잡아가두진 못한다.

그 어떤 것도 그를 그의 꿈대로 옮겨 주질 못한 것이다.

 

터덜터덜 걷다가 울타리에 넘어 교회를 바라본다.

울타리에 기대 들여오는 찬송에 맘을 열어본다.

아마도 이 찬송이었으리라.

 

"나의 사랑하는 책 비록 해어졌으나

어머니의 무릎위에 앉아서

재미있게 듣던 말 그때 일을 지금도

내가 잊지않고 기억합니다"

 

성경

교회

어린시절

엄마

엄마

엄마

착한아이

 

소피는 아마 울었을 것이다.

눈물과 함께 그는 다짐을 한다.

 

"그래! 새 삶을 살자!"

"도전!!"

 

그러나,

울타리에 기대어 한 참을 보낸 소피를 뚫어져라

관찰하던 눈이 있었다.

 

경관의 눈이다.

경관의 마음이다.

경관의 판단이다.

 

그는 붙잡혀 법원에 넘겨지고

3개월 형을 받았다.

 

운명의 장난인가!

신의 시험인가!

 

살다보면 그렇더라

시험이 꼭 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