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가 아니라면!
다른 모습,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면!
지금보다 잘살고, 잘 살고 싶은데!
이런 생각과 함께 지금과는 다른 삶을 상상해본적 있으리라.
지미 발렌타인 그는 희대의 금고털이범이다.
D. 스펜서 그는 한 지역의 존경과 촉망을 한 몸에 받는 사업가이다.
더구나 그는 오늘이 있게한 원동력의 하나인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 여인의 아버지는 은행장이다.
아쉽지만, 이 두사람은 한 사람이다.
같은사람 다른 삶이지만 그는 한 사람 지미 발렌타인인것이다.
벤 프라이스 그는 명탐정이다. 지난 날 지미 발렌타인을 잡아 가둔 적이 있으며
현재도 그를 쫓고 있다.
그는 지미 발렌타인과 D. 스펜서가 같은사람인 것을 안다.
인생은 우연의 연속이던가!
운명은 거스를 수 없는 것이던가!
D. 스펜서의 장인이 될 은행장이 새로 설치한 금고를 자랑한다.
보안성도 뛰어나고 견고하며 누구도 뚫을 수 없다며 입에 침이 마른다.
이런!
사고가 나고 말았다.
한 소녀가 그 금고 안에 갇힌 것이다.
하필이면 이날, 누구도 뚫을 수 없는 뛰어난 금고에 갇히다니.
"소녀의 목소리는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런!
하필이면 이날!
그리던 새 인생을 분명하게 시작할 수 있는 이날!
이젠 완전히 D. 스펜서가 될 수 있는 이날!
나만의 금고털이 연장을 넘기려 했던 이날!
이 무슨.....
D. 스펜서는 어느새 지미 발렌타인으로 돌아가 있었다.
아니, 여전히 지미 발렌타인인 것처럼
금고 문을 여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이 너머에 한 소녀가 있다.
이 문을 열면 한 생명이 살아난다.
내겐 시간이 없다.
아마도 빈 마음이었으리라.
아마도 빈 머리였으리라.
아마도 그의 숨소리는 이제보다 더 안정되었으리라.
살았다.
살렸다.
벤 프라이스는 사람을 잘못 보았다며 그들을 떠났다.
살았다.
살렸다.
그는 누구로 살까?
지미 발렌타인으로?
D. 스펜서로?
속사람의 거듭남은 무엇으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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