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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온라인새벽기도] 가정과 자신을 지키라

by manga0713 2023. 12. 3.

[ 이지연 작가 : 오디나무 ]

 

 

 

본문말씀 : 느헤미야 13장 23-28절

 

23 그 때에 내가 또 본즉 유다 사람이 아스돗과 암몬과 모압 여인을 맞아 아내로 삼았는데 24 그들의 자녀가 아스돗 방언을 절반쯤은 하여도 유다 방언은 못하니 그 하는 말이 각 족속의 방언이므로 25 내가 그들을 책망하고 저주하며 그들 중 몇 사람을 때리고 그들의 머리털을 뽑고 이르되 너희는 너희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 아들들이나 너희를 위하여 그들의 딸을 데려오지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라 하고 26 또 이르기를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이 일로 범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는 많은 나라 중에 비길 왕이 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라 하나님이 그를 왕으로 삼아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셨으나 이방 여인이 그를 범죄하게 하였나니 27 너희가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아 이 모든 큰 악을 행하여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을 우리가 어찌 용납하겠느냐 28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손자 요야다의 아들 하나가 호론 사람 산발랏의 사위가 되었으므로 내가 쫓아내어 나를 떠나게 하였느니라

 

 

< 가정과 자신을 지키라 >

 

1. 가정을 지키라

 느헤미야는 종교개혁을 하면서 가장 마지막으로 이방인과의 통혼을 금지시켰다. 당시 유다 사람들 중에는 아스돗과 암몬과 모압의 이방 여인과 결혼을 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 자녀들 중 유다 말을 못하는 자녀들이 많았다(23-24절). 자녀들이 히브리말을 못한다는 것은 히브리어 성경을 읽지 못한다는 뜻이고 그 말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과 신앙을 잃어버렸다는 뜻이다.

 그런 현실을 보고 느헤미야는 통혼한 사람들을 책망하고 저주하며 몇 사람을 때리고 그들의 머리털을 뽑고 다시는 통혼하지 않도록 맹세시켰다(25절). 왜 느헤미야가 이방인과의 통혼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했는가? 이방인을 멸시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방인과의 결혼을 통해서 자녀들이 히브리말도 못하게 되는 등 민족의 정체성과 신앙심을 잃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대 가정을 하나님의 가정으로 지켜내려고 최선을 다했다.

 가정을 믿음의 가정으로 지켜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나라와 민족과 교회의 회복은 근본적으로 가정의 회복에서 시작된다. 자녀를 신앙적인 자녀로 잘 양육하고 자녀와 손자의 결혼을 위해 지금부터 기도하라. 또한 식구들이 모두 믿음 안에서 하나 되기를 힘쓰고 자녀를 기도로 키우고 식구들에게 믿음과 축복의 말을 많이 해 주어 가정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으로 만들어가라.

 요새 가장 큰 사회 문제는 가정이 세속에 물들어 깨지는 것이다. 그런 세속적인 것이 가정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가정을 잘 지켜내라. 그것을 위해 TV 연속극도 주의해서 보라. 연속극을 보면 가정파탄과 관련된 얘기가 너무 많아 그것이 마치 일반적인 얘기 같다. 또한 자극적인 말들도 얼마나 많은가? 그런 것을 보면 같이 물든다. 그런 연속극들이 영혼과 가정을 파괴하는 주범이다. 그런 것들로부터 가정을 지켜내라.

2. 자신을 지키라

 느헤미야가 이방인과의 통혼을 금지한 것은 영적으로 자신의 영혼을 지키고 자신의 성도다움을 지키라는 뜻도 있다. 왜 유다 백성들이 이방 여인들을 아내로 맞이했는가? 신앙보다는 외모에 끌렸기 때문이다. 외모와 세상적인 것들 때문에 신앙을 팔아버리는 모습을 하나님은 가장 싫어하신다. 그러므로 세상적인 것들 때문에 자신의 영혼을 팔지 말라.

 요새 사람들은 외모를 중시하지만 하나님은 외모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직 진실과 거룩함에만 응답하신다. 예배와 기도라는 형식적인 틀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중심이 하나님께로 향해 있는 것이다. 예배할 때 정말 하나님을 사모하며 예배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내 기도를 들으신다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라. 하나님은 무엇보다 마음의 중심을 본다.

 또한 통혼을 금지하라는 말은 부정적이고 세상적인 것에서 떠나 자신을 지키라는 뜻도 있다.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잘못된 것과 더러운 것을 버리라.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부정적인 시각을 버리고, 실패의 흔적과 기억들을 버리고, 불평과 원망을 자주 내뱉은 입술을 버리고, 무엇보다 세상적인 욕심과 헛된 자존심을 버리라. 그런 것을 버리지 않으면 창공을 나는 복된 성도가 될 수 없다.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머뭇거리지 말라. 세상의 쾌락과 천국의 복락을 함께 누릴 수는 없다.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머뭇거리지 말라. 천국에는 공동 우승이나 무승부가 없다. 회색지대에 있으면 행복할 수도 없고 축복도 없다. 과감히 세상에 매인 끈을 자르고 구경만 하던 신앙생활을 벗어 던지고 하나님께 마음의 중심과 관심을 다 실어드리라. 그처럼 인생의 주사위를 하나님 편으로 던지면 결코 실패가 없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