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출애굽기 19장 14-15절
14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백성에게 이르러 백성을 성결하게 하니 그들이 자기 옷을 빨더라 15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준비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고 여인을 가까이 하지 말라 하니라
< 옷을 빨게 하라 >
이스라엘은 출애굽 한 후 시내 광야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은 십계명을 주시기 전에 백성들에게 옷을 빨라는 명령을 내리셨다. 옷을 빨라는 말은 자신을 깨끗하게 단장하기 위해 버려야 할 것들을 버리라는 명령이다. 신앙이란 버릴 것을 버리는 결단이다. 삶이 초라해지는 이유는 버릴 것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애굽에서 가지고 나온 음식이 끊어질 때 비로소 하늘의 만나가 내렸듯이 버릴 것을 버려야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축복이 임한다.
손에 있는 것을 버리지 못하면 더 좋은 것을 얻지 못한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좇는다면서 여전히 양손에 너무 많은 것들을 들고 있기에 교회를 오래 다녀도 삶과 가정에 변화가 없고 위기의 사회를 구원할 능력도 없는 것이다. 손에 너무 많은 것을 잡으면 하나님을 잡지 못한다. 양손이 잡을 것은 다 잡고 하나님도 보너스로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손에 있는 것을 버려야 비로소 하나님을 잡을 수 있다.
예수님은 제자가 되려면 가족과 친척까지 버리라고 했다. 이 말은 불효하고 자녀를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놓으라는 뜻이다. 하나님과 가까워질 때 부모에게 진짜 효도하게 되고 자녀도 진짜 사명적인 자녀가 된다. 부부관계도 두 부부가 하나님과 가까워질 때 둘 사이가 더 가까워진다. 신기한 일은 내가 경건하게 살면 내 배우자도 달라지고 자녀도 달라진다.
가끔 이런 고민이 생긴다. “왜 나는 영적으로 성숙하지 않고 변화가 없는가? 왜 내 삶은 이렇게 영향력이 없는가?” 그런 고민이 들 때마다 자신의 손을 살펴보라. 손에 무언가를 가득 든 채로 주님을 따라가는 것은 아닌지 살피며 버릴 것은 버리라. 특별히 사람을 망령되고 허무하게 만드는 신화를 추구하지 말라(딤전 4:7). 허탄한 신화를 버릴 때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이 다가온다.
< 거룩함을 나타내라 >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백성들을 성결하게 하자 백성들이 자기들의 옷을 빨았다. 그때 모세가 백성에게 셋째 날을 기다리고 여인을 가까이 하지 말라고 했다(14-15절). “여인을 가까이 하지 말라.”는 말은 “부부관계를 삼가라.”는 말인데 이 명령은 부부간의 정당한 성관계를 죄악시한 것은 결코 아니다. 당시 상황에서 신정국가의 기초가 되는 계명을 받기 위한 중요한 일을 준비하고 거룩성을 지키도록 그런 명령을 내렸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거룩한 시내 산에 오를 수 없었고 오직 모세만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신약 성도가 올라야 할 산은 시내 산이 아니라 예수님 산이다. 시내 산은 체력으로 오를 수 있지만 예수님 산을 오르려면 믿음이 필요하다. 죽어야 사는 예수님 산을 오르고 섬김과 돌봄이라는 아름다운 예수님 산을 오르라. 또한 용서하고 화해하고 평화를 만드는 소명의 예수님 산도 오르라.
유대인들은 지금도 안식일을 철저히 지킨다. 안식일에는 호텔 엘리베이터도 기계를 작동하지 않으려는 유대인들을 위해 매 층마다 자동으로 열리고 닫힌다. 성전의 이방인의 뜰에서 안식일에는 사진을 찍거나 필기도 못한다. 카메라와 볼펜도 쉬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토록 안식일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을 보면 자신을 깨끗하게 지키려는 그들의 몸부림을 느끼면서 무언가 깊은 교훈을 얻게 된다.
거룩한 삶은 웃음도 없는 근엄한 삶이 아니다. 진짜 거룩한 사람은 웃음과 미소가 넘친다.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의 빛을 받아서 마음이 밝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개 죄에는 빠르고 거룩함에는 느리다. 어떻게 죄에 느리고 거룩함에 빠르게 되는가? 말씀과 성령에 자신을 복종시키고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내어드림으로 자신을 깨끗하게 하려고 힘쓸 때다. 그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고 그를 통해 하나님의 기이하신 역사가 나타날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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