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느헤미야 5장 1-7절
1 그 때에 백성들이 그들의 아내와 함께 크게 부르짖어 그들의 형제인 유다 사람들을 원망하는데 2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와 우리 자녀가 많으니 양식을 얻어 먹고 살아야 하겠다 하고 3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가 밭과 포도원과 집이라도 저당 잡히고 이 흉년에 곡식을 얻자 하고 4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는 밭과 포도원으로 돈을 빚내서 왕에게 세금을 바쳤도다 5 우리 육체도 우리 형제의 육체와 같고 우리 자녀도 그들의 자녀와 같거늘 이제 우리 자녀를 종으로 파는도다 우리 딸 중에 벌써 종된 자가 있고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남의 것이 되었으나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도다 하더라 6 내가 백성의 부르짖음과 이런 말을 듣고 크게 노하였으나 7 깊이 생각하고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높은 이자를 취하는도다 하고 대회를 열고 그들을 쳐서
< 참된 리더가 필요하다 >
예전에 한때 링컨과 관련된 책이 많이 팔렸었다. 참된 리더를 그리워한다는 반증이다. 링컨의 리더십의 요체는 감화력에 있다. 그는 당시 측근들이 다 반대하는 정적 스탠턴을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그 후 링컨이 암살되자 스탠턴은 자원해 조사를 읽으며 링컨을 위대한 인물로 추모했다. 참된 리더가 되려면 자기 코드만 내세우지 말고 진리와 공동체의 최대 선에 자기를 맞춰서 ‘앞에 선 적’을 품어 ‘옆에 선 편’으로 만들려고 하고 ‘적대적 환경’까지 품어 ‘창조적 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
살다보면 역경과 반대와 대적은 늘 있다. 그 중에 공동체의 가장 큰 대적은 내부 분열이다. 느헤미야 4장에서는 의견과 관점 차이로 내부 분열이 있었다. 일부 사람들이 성벽 재건 공사에 회의를 품고 “성벽 재건을 못한다. 대적이 더 날뛸 것이다. 이제 그만 두자.”라고 했다. 그때 느헤미야는 “할 수 있다. 두려워 말라. 하나님이 함께하실 것이다.”라고 독려해서 공사를 지속시켰다.
또 하나의 내부 분열은 빈부 격차로 인한 분열이었다. 당시 성벽 재건 공사를 할 때는 흉년 때였다(3절). 흉년이 오거나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난한 자는 더 살기 힘들어지고 부자는 더 부자가 된다. 당시에도 부자와 고위층은 고리대금업을 통해 가난한 자들을 더 힘들게 했다. 그러자 백성들은 “동족끼리 그럴 수 있느냐?”라고 부자들을 원망했다(1절).
어떤 사람들은 먹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돈과 곡식을 빌려 빚더미에 앉았고(2절), 어떤 사람들은 밭과 포도원과 집을 저당 잡히고 빚을 얻었고(3절), 어떤 사람들은 흉년으로 세금 낼 돈이 없어서 빚으로 세금을 냈다(4절). 그 결과 가난한 자들은 자녀를 종으로 팔았고 딸은 종이나 첩이 되어 성적 농락을 당했고 밭과 포도원도 빼앗겼다(5절). 예나 지금이나 지나친 빈부 격차는 사회를 망치는 독버섯이다.
< 분노를 다스리고 절제하라 >
느헤미야는 백성의 부르짖음에 크게 노하면서도 먼저 깊이 생각했다(6-7절). 그는 부자의 횡포에 크게 분노했지만 바로 분노를 표출하지 않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신중하게 구했다. 불의나 죄를 보고 분노할 때는 그 분노를 지혜롭게 표출할 줄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문제 해결이다. 분노를 잘못 표출하면 문제가 더 얽힌다. 그러므로 거룩한 분노를 가지면서 동시에 분노를 다스리는 자제력도 가져야 한다.
고린도전서 9장 25절을 보면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라고 했다. 성공하고 리더가 되고 최종 승리자가 되려면 자제력이 있어야 한다. 운동선수들은 금메달을 따려고 먹는 것도 절제하고 선수촌에 들어가 사람 만나는 것도 절제한다. 마음대로 선수촌을 나올 수도 없고 사랑도 못하고 술 담배도 못한다. 그렇게 절제할 때 결국 승리하듯이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려면 힘써 절제해야 한다.
절제는 인생의 브레이크와 같다. 브레이크가 없으면 필연적으로 사고가 난다. 감정과 기분대로 살지 말고 맡은 책임은 충실하게 완수하라. 먹는 것도 절제하라. 사람이 돼지를 비웃지만 실제로 돼지는 위 용량의 70-80%만 먹는다고 한다. 때로 사람은 위 용량의 120-130%까지도 먹으니까 진짜 돼지는 사람이다. 말도 절제하라.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이나 잔소리는 힘써 자제해야 한다. 잔소리는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역효과만 낸다. 사람은 대개 칭찬과 격려로 변화된다.
진심으로 칭찬해주면 칭찬한 대로 된다. 사랑한다면 진심으로 칭찬해주라. 그러면 반드시 선한 변화의 역사가 나타난다. 교회에서도 비판을 절제하고 칭찬을 많이 해주라. 감정 따라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면 교회가 무너진다. 아무리 훌륭한 교회도 다 약점이 있다. 약점을 붙들고 말을 많이 하면 교회는 약점이 아닌 말로 무너지지만 반대로 약점을 붙들고 기도를 많이 하면 교회는 약점을 극복하고 더욱 멋지게 세워진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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