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느헤미야 5장 9-13절
9 내가 또 이르기를 너희의 소행이 좋지 못하도다 우리의 대적 이방 사람의 비방을 생각하고 우리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행할 것이 아니냐 10 나와 내 형제와 종자들도 역시 돈과 양식을 백성에게 꾸어 주었거니와 우리가 그 이자 받기를 그치자 11 그런즉 너희는 그들에게 오늘이라도 그들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집이며 너희가 꾸어 준 돈이나 양식이나 새 포도주나 기름의 백분의 일을 돌려보내라 하였더니 12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당신의 말씀대로 행하여 돌려보내고 그들에게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아니하리이다 하기로 내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그 말대로 행하겠다고 맹세하게 하고 13 내가 옷자락을 털며 이르기를 이 말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모두 하나님이 또한 이와 같이 그 집과 산업에서 털어 버리실지니 그는 곧 이렇게 털려서 빈손이 될지로다 하매 회중이 다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송하고 백성들이 그 말한 대로 행하였느니라
< 솔선수범을 보이라 >
백성들의 어려운 처지를 보고 느헤미야는 부자들을 책망함과 동시에 먼저 자신의 형제들과 직계 부하들에게 돈과 곡식을 나눠주게 하고 이자를 받지 말자고 호소했다(10절). 느헤미야는 물질관계에서 모범을 보였다. 리더가 되기를 원하면 먼저 자기 것을 드릴 줄 알아야 한다. 돈에 집착하지 말고 돈 문제로 형제나 친구를 잃지 말라. 특히 형제들 간에는 돈 거래를 조심하라. 자칫 잘못하면 돈과 형제를 동시에 잃는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돈을 빌리게 되면 “형제의 돈은 가장 먼저 갚겠다.”는 자세를 가지라. 형제를 이익 관계의 대상으로 보지 말라. 교회에서도 자신의 자존심과 명예를 걸고 최대한 돈 문제에 연루되지 않도록 하라. 돈을 지혜롭게 쓰는 것도 잘해야 한다. 성숙과 미성숙을 어떻게 구분하는가? 어디에 돈을 쓰느냐를 보면 된다. 돈을 가치 있게 쓰면 성숙한 것이고 돈을 가치 없게 쓰면 미성숙한 것이다.
요새 돈을 소유하기보다는 돈에 소유된 사람이 많다. 직장도 돈을 보고 선택하고 결혼도 돈을 보고 선택한다. 돈이 직장을 바꾸라고 하면 직장을 바꾸고 돈이 이혼하라고 하면 이혼한다. 돈 때문에 배신하고 돈 때문에 거짓말한다. 그처럼 엄청난 돈의 위력에 매여 많은 사람들이 종처럼 살고 있다. 그 돈의 명령을 과감히 거부하고 돈을 지혜롭게 다스릴 줄 알아야 진짜 리더가 될 수 있다.
심리학에서 ‘성인아동(adult children)’이란 용어가 있다. 성인아동은 몸은 어른이지만 아이처럼 원하는 것이 있으면 자신의 형편과 상관없이 무조건 쓰고 본다. 그러면 생활이 어려워지고 더 나아가 인생이 어려워진다. 리더의 축복을 원하면 돈을 지혜롭게 쓰고 더 나아가 모든 면에서 최대한 본이 되려고 하라.
< 감화력을 갖추라 >
솔선수범을 보인 느헤미야는 부자들이 고리대금업을 통해 취한 것의 1%를 다시 내놓게 했다(11절). 그때 백성들은 순순히 그 말을 따르겠다고 했다(12절). 그러자 느헤미야는 제사장들을 불러 그 말대로 행하라고 맹세시키면서 자기 옷자락을 터는 행동을 했다. 만약 백성들이 맹세를 지키지 않으면 그렇게 털려서 빈손이 될 것이란 암시였다(13절). 결국 그런 느헤미야의 감화력이 넘치는 조치로 빈부격차의 문제가 지혜롭게 해결되었다.
사람은 감정적인 존재로서 어떤 것에 쉽게 휩쓸릴 때가 있다. 그 감정을 말씀과 본이 되는 삶으로 움직이는 감화력을 갖추라. 선한 감화력의 통제가 없으면 감정은 세상 것에 너무 쉽게 휘둘린다. 반면에 선한 감화력에 의해 감정이 움직이면 선한 일과 선한 역사가 다른 어떤 계기보다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다.
사람은 감정적인 존재다. 리더는 그 감정을 선하게 움직일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특히 사심이 없어야 한다. 가끔 새와 친하게 지내며 어깨나 손에 새를 앉게 하는 기술을 가진 사람이 있다. 그에게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라고 물으면 새를 잡으려는 욕심이나 사심이 없어야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욕심이 있으면 진짜 감화력은 나오지 않는다. 욕심을 가지면 지배자는 될 수 있어도 지도자는 될 수 없다.
또한 리더는 감정이 건강해야 한다. 정당한 비판이라면 비판하는 사람도 받아주고 자기가 분명히 잘못했으면 기꺼이 잘못을 인정할 때 진정한 리더십과 감화력이 생긴다. 교인들도 목회자가 실수할 수 있음을 안다. 그렇게 실수할 때 더욱 알기 원하는 것은 실수 앞에서 솔직히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이냐 하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치고 극복하면서 참된 감화력이 생긴다. 그렇게 리더가 참된 감화력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공동체의 역량 이상으로 큰일을 이뤄낼 수 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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