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시편 118편 28-29절
28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 29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하라 >
시인은 118편 1절에서도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고 고백했고 마지막 29절에서도 똑같은 고백을 반복했다. 하나님은 무엇보다 감사하는 마음을 원하신다. 부모가 자식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고맙습니다.”라는 진실한 말 한마디다. 더 나아가 감사한 마음을 담아 부모님께 정성껏 선물을 드리면 부모는 그 감사를 기쁘게 받고 최고의 것을 자녀에게 유업으로 물려준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란 말이 있다. “맹자 어머니가 세 번 이사하면서 교육했다.”라는 뜻으로서 교육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그 말대로라면 좋은 학원이 많은 서울 강남으로 이사 가야 하는가? 아니다. 서울 강남에는 술집도 많다. 이민을 가야 하는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신앙적인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사해서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감사하는 부모가 되어 좋은 가정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부모가 불평 체질이면 자녀도 불평 체질이 되고 결국 불행해진다. 반면에 어려움 중에도 부모가 범사에 감사하면 자녀도 범사에 감사하게 되고 하나님은 그런 자녀에게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주신다. 그러므로 이사나 이민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주어진 환경에서 감사하는 훈련부터 하라.
어떤 성도는 “내 십자가가 이렇게 무거운데 어떻게 감사하느냐?”라고 한다. 사람들은 자기 십자가만 제일 무거운 줄 알지만 사실상 그 십자가가 자신이 제일 무난하게 질만한 십자가이기에 하나님이 지우신 것이다. 자신의 십자가만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말고 그때도 감사하면 버린 돌이 머릿돌이 되는 축복의 역사도 구체화된다. 간절히 기도했는데 기도응답이 없어도 감사하라. 하나님의 응답은 자기가 원하는 모양과 전혀 다른 모양으로 주어질 때도 많다.
< 시련을 무서워하지 말라 >
예전에 이발할 때 필자의 머리가 조금씩 빠지는 것을 보고 이발사가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으려면 병원의 처방을 받아 전립선 약을 쓰라고 했다. 그때는 그냥 듣고 지나쳤는데 실제로 전립선 약을 먹고 머리카락이 수북이 생긴 얘기들이 꽤 많다. 전립선 약의 부작용이 전혀 다른 분야에서 머리카락을 소생시키는 긍정 작용을 일으킨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부작용까지 긍정 작용으로 승화시킨다.
어떤 약은 처음에는 간염 치료제로 개발되었는데 점차 피부 강화 및 재생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면서 나중에는 각종 피부질환과 무좀과 아토피 치료에 탁월성을 보였다. 그처럼 하나님의 축복과 응답은 사람의 생각과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다른 모양으로 더욱 효율적으로 주어질 때도 많다. 그처럼 고난조차 축복이 변장된 모습이라고 믿고 축복의 때를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리라.
머리카락이 빠지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어디부터 빠지는가? 잠잘 때 베개가 닿아 머리카락이 끊임없이 압력을 받고 짓밟히고 괴롭힘을 당하는 머리 주변부는 오히려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는다. 반면에 잠잘 때 베개가 전혀 닿지 않아서 압력도 없고 짓밟힘도 없고 괴롭힘도 당하지 않는 머리 중심부는 모근이 약해지면서 쉽게 머리가 빠진다.
인생을 살면서 시련과 압박과 짓밟힘의 고난도 필요하다. 고난을 잘 활용하면 뿌리 깊은 인생이 되지만 너무 삶이 편하면 뿌리 뽑힌 볼품없는 인생이 된다. 시련과 고난을 무서워하지 말라. 고난을 믿음으로 승화시키면 그 고난을 통해 매장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뿌리 깊은 나무가 된다. 자기 길이 아니면 다른 길을 새롭게 찾으면서 결코 패배감에 젖어 살지 말라. 늘 범사에 감사함으로써 버린 돌이 머릿돌이 되는 역전 인생의 주인공이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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