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가을이 벌써 온 것일까요. 오늘은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는 처서(處署)입니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옛날 고서를 보면 처서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천지가 쓸쓸해지기 시작하며 논에서는 벼가 익는다.’ 여러분은 가을이 성큼 내 앞으로 왔다는 것을 어디서 느끼십니까. 가을은 무엇보다 마음에서부터 먼저 옵니다. 혼자 있고 싶어질 때, 마음이 괜히 쓸쓸해질 때 벌써 가을이 온 것입니다. 코스모스가 바람에 몸을 떨고 파랗게 열리는 하늘을 볼 때는 가을은 이미 당도한 것입니다.
[CBS 1분 묵상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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