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멜리안은 머슴이다.
역시 노총각이다.
착하고 성실하다.
그러나 가난하다.
머슴이니까.
우연한 일로 착한 일을 하고
프로그램된 듯 아리따운 여인을 만나고
결혼을 한다.
마치 우렁각시 같다.
우연한 일로 아내의 미모가 세상에 알려진다.
왕이 욕심을 부린다.
신하는 속삭인다.
왕은 듣는다.
실패한다.
신하는 부추긴다.
왕은 또 듣는다.
실패한다.
신하는 긁어댄다.
왕은 귀가 얇다.
실패한다.
신하는 자신한다.
왕은 눈이 멀었다.
실패한다.
신하는 아주 그럴 듯한 이야기를 한다.
왕도 듣고보니 아주 그럴 듯하다.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가서 무엇인지 모르는 물건을 가져오라!"
(흐흐흐 나는 "무조건 아니라고 틀렸다고 답할것이다!")
또, 실패한다.
귀를 막으면 아무 것도 들을 수 없다.
눈을 가리면 아무 것도 볼 수 없다.
욕심은 사망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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