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쓸까?
어쩜 등장인물 하나 하나 이렇게 말을 잘 할까?
그것도 심금을 긁어 진실과 사랑과 삶과 죽음을
받아들이게 하는 능력은 어디서 오는걸까?
가슴 한 쪽이 눈물로 막혀감을 참으며
나는 계속 질문을 했다.
이 이야기가, 아니 이들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를 것 같은 질문은 애써 하게된 것은
13살 어린소녀 안나의 삶이 너무 안타까워서일까?
희귀 백혈병 언니
그 언니를 위해 태어난 안나
안나의 엄마는 아이를 갖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라 했다.
안나는 선택된 걸까? 은혜로 받은걸까?
결국은 주고 말았을 장기요 자기 몸이지만
안나는 자기가 독립체임을 증거하는 과정,
아니 가족으로부터, 사랑으로부터 스스로 퇴출되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언니를 위해서 또 자신을 위해서....
왜! 하나님은 안나의 운명을 허락하신걸까?
왜! 급작스러운 죽음을 허락하시고
결국 언니의 삶을 인정하신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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