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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6

[가곡] 내 마음의 강물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을 보며 지나 온 날들을 회상하는 것이 비단 나이 든 사람들만의 사치일까요. 지금의 날까지 수많은 날을 떠나 보내 온 것은 나이 듦과 아님을 떠나 생명 있는 모든 것들에게 지어져 가는 더께이겠지요. ................... 수많은 날은 떠나갔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그날 그땐 지금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지나간 자욱마다 마음 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아롱아롱 더욱 빛나네 그날 그땐 지금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이수인 사, 이수인 곡] 2011. 7. 13.
[가곡] 솟대 솟대. 때로는 아무 느낌 없이 때로는 신앙의 이유로 외면하며 절하했던 그것. 꼿발로 서 있었는지 높은 곳에 그리움을 놓으려 했었는지 속절없는 기다림의 눈물이었는지 이 노래를 알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어느 덧 나의 모습도 '솟대'와 같이 그러했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 찾아 든 솟대 가에서 솟대와 나와 지나 온 날들을 하나로 맞춰보며 추억 속 그림의 주인공 이제는 기억의 그림이 되어버린 그 사람의 안녕을 기대합니다. .............. 얼마나 아리면 저리도 기인 꼿발로 섰을까 가슴에 안으면 저려서 가슴에 묻으면 아려서 기인 기다림 풀어풀어 기러기 나래위에 올려놓았나 행여 높으면 보이려나 나래 타면 행여 닿으려나 오늘도 기인 기다림 속절없이 높아만 가고 한 뼘 길어진 꼿발은 아린 가슴으.. 2011.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