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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29

사람은 오래 보아야 아름답다 사람은 오래 보아야 아름답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은 없습니다. 하물며 쓰레기라고 불리는 것 조차, 언젠가는 무엇엔가는 다 쓸모가 있었으나, 지금 버려졌을 뿐, 본래부터 쓸모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물며 지금도 여전히 살아있는 인간이라면 어떨까요? 어쩌면 한 인간이 쓸모없이 보이는 것은 어쩌면 아무도 그의 쓸모를 발견해주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요? 아니. 그보다 근원적인 문제는 처음부터 물건에게 적용하는 ‘쓸모’라는 기준으로 사람을 보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오래 보아야 아름답습니다. [CBS 1분 묵상 20210604] 2021. 6. 4.
누구와 함께하는가? 누구와 함께하는가? 사람은 자신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의 영향을 받습니다. 부모형제, 그리고 부부가 그러합니다. 그래서인지 가정은 참 중요합니다. 나아가 주로 돈 얘기만 하는 사람들, 주로 부동산 얘기만 하는 사람들, 주로 성 얘기하는 사람들과만 어울린다면 그들의 정체성에 자연스레 동조됩니다. 때문에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마음을 굳게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주로 관계하는 이들이 누구인지도 중요합니다. 부디 사랑을 알고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과 함께하길 원합니다. [CBS 1분 묵상 20210420] 2021. 4. 20.
그건 위로가 아니다 그건 위로가 아니다 우리 시대에 가장 각광받는 메시지는 ‘위로’일 것입니다. 그 표현들은 다를지언정 담는 메시지는 이러합니다. ‘그건 너의 책임이 아니야!’. 다만 여전히 위로의 메시지가 대세라는 것은, 여전한 구조 문제도 있지만, 어쩌면 그 메시지들이 무능했다는 반증아닐까요? 네. 사실 참된 위로는 위로의 메시지가 아닌, 내가 결코 혼자가 아님을, 그래서 내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그런 존재가 옆에 있을 때나 가능한 것입니다. 메시지나 메신저가 아니라, 바로 그 사람이 필요합니다. [CBS 1분 묵상 20201218] 2020. 12. 18.
저는 사람을 믿지 않아요 저는 사람을 믿지 않아요 이런 말 들어보셨을겁니다. ‘저는 사람을 믿지 않아요’.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누구에게나 자리잡는 자기보호를 위한 지혜이지요. 분명 시간이 갈수록 강화될 것입니다. 그런데 한번쯤 생각해봅니다. 믿음을 주지 않은 사람과 진정한 ‘관계’가 생길 수 있을까요? 모르는게 아니지만, 상처받기 싫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기대는 줄여야합니다. 다만 믿지 않는다면 관계란 애초에 불가능함도 기억합시다. 누구에게나 사회생활의 일환으로 대한다면 그만큼 외로운 인생도 없을 것입니다. [CBS 1분 묵상 20201207] 2020.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