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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364

그런 가벼운 사랑은 없다 그런 가벼운 사랑은 없다 누구나 동의할 수 밖에 없는 가장 고귀한 단어인 ‘사랑’. 만약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누릴 수 있다면, 그것은 이 땅에서 이미 천국에 가장 근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뜻일겁니다. 그런데 이를 너무 쉽게 취하려는 시도들이 즐비합니다. 과연 그게 가능할까요? 그것이 고작 3주 짜리라면 그저 호르몬의 작용이라는 뜻이고, 그것이 고작 3년짜리라면, 여전히 상대보다 내가 중심이었다는 뜻이겠지요. 그토록 고귀한 것이 단지 우연에 의해, 혹은 단시간내에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CBS 1분 묵상 20201204] 2020. 12. 4.
고통의 문제 앞에서 고통의 문제 앞에서 단지 크고 작음의 문제일 뿐, 누구에게나 고통의 문제는 늘 존재합니다. 그 이유를 어디에서 찾든 상관 없습니다. 분명한건 고통의 문제에서 제외되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아니, 오히려 나는 제외되어야만한다고 여기는 믿음으로 인해 그 아픔이 더 배가됩니다. 모든 것이 연결된 지구촌에서 나 혼자만 안아플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연대와 사랑이 필요합니다. 사랑이 허다한 죄를 덮듯이, 사랑이 허다한 아픔을 이겨내고 견디게합니다. [CBS 1분 묵상 20201020] 2020. 10. 26.
사랑은 감정이 아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다 ‘사랑’은 지나치게 매혹적이지만, 동시에 이성에 대한 최고의 마취제입니다. 복기되지 않은 감정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것 만큼 치기어린 무책임한 짓도 없습니다. 모두는 아니더라도, 주변인들이 말리며 축복해주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사랑은 감정 이후의 삶이며, 뜨거움만이 아니라 차가움도 공존하는 자리입니다. 감정만을 사랑이라고 착각하지 맙시다. 사랑의 본질은 감정 그 너머 상대에 대한 전적인 책임과 희생을 기반으로 합니다. [CBS 1분 묵상 20201021] 2020. 10. 21.
자격없는 사람을 위해 자격없는 사람을 위해 우리가 사랑하고 희생할 사람은 그럴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일 경우가 더 많습니다.정말 한심하고 별 것 아닌 인간. 심지어 나를 떠났던, 아니 나를 떠날 것이 불보듯 뻔해보이는 그런 인간들이요. 그래도 내 주변에 있다는 이유로, 그저 내 눈에 보인다는 이유로 그냥 품고 사는 것이 사랑입니다. 물론 사랑은 강요한다고 되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이 먼저 조건없는 사랑을 받았음을 확신하는 자가 가능합니다. 그게 은혜를 아는 자, 은혜를 입은 자의 마음입니다. [CBS 1분 묵상 20201020] 2020.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