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우리를 보고 있나?
[이웃 연구소의 고양이 연구원님] 나스메 소세키의 고양이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나스메 소세키)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우리네를 바라보며, "고양이인 내가 보기에도 안쓰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라고 합니다. "인간이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애써 입을 움직이면서, 재밌지도 않은 일에 웃고, 시답잖은 일에 기뻐 하고, ~ 지고 싶지 않은 욕심에 공연히 얼토당토않은 소리를 늘어"놓는다고도 합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고양이는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 신카이 마코토) 막연한 기다림, 끝없는 외로움, 영원히 오늘일 것만 같은 두려움, 뭔지 모를 백지 상태인, 시간 속의 우리에게 속삭입니다. "나도, 그녀도(당신도), 세상을 좋아한다고 생각해"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중] 나는 달리기를 합니다. 수다스럽기도..
2018.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