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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65

길, 삶 20150112 포은 정몽주 선생의 묘까지 걸어갔다 왔습니다. 여러 생각 중에 김훈 선생의 '촉산'이 떠 올랐습니다. "길은 늘 앞으로 뻗어 있어서 지나온 길들은 쉽게 잊혔지만, 돌아올 때는 지나온 길이 앞으로 뻗었고, 갈 때 앞으로 뻗어 있던 길이 다시 잊혔다. 길은 늘 그 위를 디뎌서 가는 사람의 것이었고 가는 동안만의 것이어서 가고 나면 길의 기억은 가물거려서 돌이켜 생각하기 어려웠다." 때론 길에 대한 기억이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망각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 망각이 조급함을 낳고 현재를 힘들게 하는 건가 봅니다. 그 두려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섬에도 민물에는 민물 것이 삽니다. 자리가 있으면 사는 게 있지요." 살아지는 것이냐. 살아내는 것이냐. 삶은 살아내는 것 같지만 돌아보면 꼭 맞는.. 2015. 1. 13.
가나안 20150108 판교와 분당을 걸었습니다. 추워도 춥지 않은 건 곧 끝남을 믿기 때문입니다. 한 걸음 걱정 한 걸음 다독 한 걸음 불안 한 걸음 확신 판교와 분당을 걸었습니다. 때로 흔들려도 웃을 수 있는 건 이미 알고 준비하시는 그분 때문입니다. 2015. 1. 12.
스마트폰 길 20150105 길은 스맛폰입니다. 마음 열고 나서면 어디로든 누구에게든 닿게 됩니다. 2015. 1. 12.
달까지 20150104 아들과 3Km, 혼자서 2Km 걷기와 달리기는 교과서 입니다. 수업 시간에 충실하면 자연스럽게 성적을 올려 주는 참된 교과서 입니다. 오늘 3장 5절의 가르침은 "목표는 나의 속도에 맞춰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환한 달을 바라봅니다. 토끼 부자가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보입니다. 걷다보면 저 달까지 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5.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