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이야기 하신 것처럼
복희씨의 친절은 사람들에게 고향 인심같은 건가보다. 피붙이 가족들에겐 마지막 보호막 같은 믿음 그 자체인가보다.
산다는 게 불가피한 위선의 연속일진 몰라도.
사람이라면 의례 가져야하는 사람에의 친절.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나 또한 주는 사람이고 받는 사람임을 그렇기에 의례 가져야하는 인간미의 친절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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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관계 속에 위선이 불가피하게 개입하게 돼 있어. 꼭 필요한 윤활유야. (마흔아홉 살)
-보긴 저래도 강단은 제일로 있다고. 그러면서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애틋한 시선으로 동생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바로 저거다 싶었다. 피붙이간에만 있을 있는 건 근본을 안다는 것, 그래서 비록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다 해도 어릴 적의 천사 같은 미소를 기억하며 착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맹목의 믿음, 마지막 보호막 같은 거 말이다. (후남아, 밥 먹어라)
-원한 게 뭔지는 모르지만 다 놓쳤다는 원초적인 결핍감을 가지고 있었다. (후남아, 밥 먹어라)
-나는 그때 처음으로 옷이나 음식 외에 표정에도 고급스러운 것이 있다는 걸 알았다. (친절한 복희 씨)
-아마도 그가 돌아가고자 한 곳은 고향 땅이 아니라 고향 인심이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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