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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사랑은 길들일 수 없지 "사랑은 자유로운 새 Habanera: L'amour est un oiseau rebelle"

by manga0713 2010. 11. 23.




...

사랑은 길들지 않는 새
아무리 애써도 길들지 않아
아무리 불러도 소용없어
한 번 싫다면 그만이야

겁 줘도 달래도 소용없어
그쪽이 지껄이면 이쪽이 입 다물죠
이 쪽 분에게 마음이 있어
말은 없어도 좋아

사랑은, 사랑은, 사랑은, 사랑은

사랑은 타고난 보헤미안
법도 규칙도 없어
나를 안 좋아 한다면 내가 좋아해 주지
내가 좋아한다면 조심해야해

...


'조르주 비제 Georges Bizet'의 오페라 "카르멘 Carmen"의 여주인공 '카르멘'의 노래입니다. 카르멘의 역은 메조소프라노이기 때문에 혹시 들으시면서 "어라! 왜 이렇게 음이 낮은 것 같지"라는 생각을 하실 수 도 있겠습니다.

이 곡은 1막에 나오는데요. 남자 주인공 '호세'를 카르멘이 유혹하는 장면입니다. 많은 여가수들이 불렀고요, 우리에게는 '하바네라 Habanera"라는 제목으로 더욱 익숙하지요.

사실 오늘 소개드리는 비디오 속의 카르멘 역의 여가수는 제가 잘 모르는 분이시고요. 저도 목소리를 처음 들었습니다.

암튼, 카르멘하면 "정열의 화신", "붉은 색" , "농염" , "위험한 사랑" 등등이 떠오르는데요. 결말을 알고 있는 3자 또는 관찰로서 카르멘의 사랑과 사랑 방식을 운운하는 것은 카르멘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헤어날 수 없는 그물과 같아서 서로를 물고 뜯으면서도 그물을 벗어나지 못하는 섬뜩한 삶에 갇혀 있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셀링 디온도 이 노래를 불렀는데요. 한 번 들어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