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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샬롯 브론테] 제인 에어 Jane Eyre

by manga0713 2022. 5. 29.

[ 제인 에어 첫판의 타이틀 페이지 : 위키 ]

 

 

"독자 여러분 나는 행복합니다."

 

마지막 이 말이 아니었으면 내 얼굴과 마음은 무겁게 닫혀 있었을 것이다.

 

제인

어렵게 자란다.

고아가 됐고

맡겨졌으나 학대 받았고

교육이란 미명하에 버려졌다.

 

제인

힘차게 자랐고

자아를 키웠고

용기와 소망을 키웠고

독립된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제인

사람, 한 남자를 만났고

상상과 비교는 확신으로 자라

사랑하게 되었다.

 

제인

확인된 사랑은

완성의 자리를 쉽게 내 주질 않았다.

그녀의 삶은 광야를 지나 마라인가?

 

제인

신은 끝까지 메몰차진 않았다.

선한 사마리아인들은

그녀에게 빵과 안식이 되었다.

삶의 의지가 키워 온 자아가

신의 은혜에 닿은 것이다.

 

제인

신의 선물이 또 있었네

선한 사마리아인들이 나의 가족(친척)이었다니

남겨진 유산이 있다니

다행이야

하고자 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되었잖아.

 

제인

결혼은 사랑일까 선택일까

'의지', 그것, 믿을 수 있나?

 

제인

선택의 기로에서

당신의 독자인 나는 무척 괴로웠어

행복하길 바라고

유복하길 바라고

여유롭길 바라고

부흥하길 바라는데

너무 분명한 고생길이잖아

그래서 당신의 '그'가 죽었길 바랬어.

그런데 역시 살아있더군.

 

제인

그러지마!

그러지마! 기도했어.

가난함이 주는 삶의 고단함이

개인의 가치를 얼마나 형편없게 만드는지 알거든.

 

제인

사실, 소명에 따라 선택되어지는 결혼도

그닥 행복하진 않겠지.

사랑은 의지로 채워지진 않으니까.

그래도 아주 조금 그 쪽을 가길 바란 것은

가난함에서 오는 고단함은 없거나 적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들은 선한 사마리아인이면서

가족이니까.

 

제인

단호하고 분명하더라.

눈이 먼 것 같지는 않고

확신이 느껴지더라.

사랑은 내일의 두려움 따윈

아무것도 아니게 만드나보지?

 

그남자 싫더라.

염치없는 것 같고.

주인인채하고.

 

제인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가리우고 허다한 죄를 덮는다는게

맞지?

 

제인이 사랑을 선택했든

사랑이 제인을 선택했든

제인의 의지가 사랑을 지키든

사랑의 의지가 제인을 지키든

무슨상관이야!

 

"독자 여러분 나는 행복합니다."

 

이 말이면 됐지 뭐!!

 

항상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길 바라.

두 사람 모두 축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