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9: 2.67km
본의 아니게 2.67km를 걸었습니다.
눈 내린 덕분에 움직이지 못하는 버스를 버리고(?)
태재고개 정상부터 집까지 미끄덩 미끄덩 씨불씨불
걸어 내려 왔습니다.
"이 나라 참좋다.
이 동네 살기 좋아."라는 말은 어려운 게 아니지요.
눈이 오면 눈이 와서 좋고,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좋고,
아침이면 일하러 가니 좋고,
저녁이면 가족들과 함께 하니 좋은,
짜증이나 부담이 아닌 일상 그대로의 일상을 보낼 수 있음 되는 것이지요.
미끄덩 씨블 걸어 오다보니
가슴의 불덩이가 식어지네요.
이 나라 이 땅 온 동네 모든 사람들이
상식적인 일상을 살아 갈 수 있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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