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 인터파크도서]
"너의 현재는 나의 은혜다."
인정합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매 순간 함께 하시는 아버지를 확인하고 싶습니다.
여전히 어린 나는 고개를 돌리곤 합니다.
역시,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결정지어진 존재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은 각 문장문장마다 '아멘!'하게 만듭니다.
다음은 이 책의 밑줄 친 부분입니다.
구도자의 삶은 행위를 추구하지 않고 존재를 추구해 가는 삶입니다. 존재가 하나님과 사귐에서 생명을 공급받는 것이라면, 행위는 그것을 가지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존재가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것이면, 행위는 실천하는 것입니다. 존재가 삶의 원인을 하나님에게 두는 것이라면, 행위는 외적으로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존재를 추구해 가는 것은 결과를 살지 않고 과정을 신실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1부 여정의 출발: 그리스도에게 배우는 삶의 방식
'예수'라는 실존은 다른 실존과는 철저히 달랐습니다. 그 실존은 참길, 진리, 생명 그 자체였습니다. ~ 예수님의 삶의 목적과 내용은, 오로지 그를 부르신 분 앞에서 부르신 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속성은 성장과 변화입니다. 이 성장의 개념은 오늘날 성장 개념과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사람) 그가 있으므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합니다. ~ 사람들은 그를 쳐다볼 때마다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됩니다.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는,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참된 동인이 어디로부터 나오는가를 말해 줍니다. 그것은 인간의 사상이나 이념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은 삶을 통해서 나옵니다. 그 삶은, '오고 있는 하나님 나라'가 현실적인 사건이 된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신실함과 참됨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삶, 세상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삶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영의 활동이 현실이 되게 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성장과 변화의 속성을 가진 하나님 나라의 영향력은, 그 힘이 미치는 대상에게서 분명하고도 풍성하게 나타납니다. ~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과 타인의 현재를 전부로 단정하면 안 됩니다. 성장과 변화의 희망 속에서 서로를 보아야 합니다.
일꾼들은 주인에게 어떤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 포도원에 들어가서 일하는 희망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인간의 어떤 잘못과 오류에도 방해 받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 누구에게나 아무 차별도 없이 은혜로 다가가서 그를 일으켜 세우고 그를 사용하십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은혜엔 개인의 개성, 그가 가진 재능, 그의 성장 배경, 그의 학문적 배경, 그의 국적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에는 다양함이 허용됩니다. 획일적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어떤 한계를 갖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현재의 상태를 언제나 넘어서 갑니다. 그가 취하신 사람을 현재의 상태에 그대로 묶어 두거나 과거로 돌려놓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새로운 세계를 지향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는 감사, 희망, 책임, 나눔이 있습니다.
"너의 현재는 나의 은혜다."
우리가 그리스도로부터 삶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그리스도는 인간의 삶의 원형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이 되지 않고는 그리스도를 따를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사람을 부르실 때 누구나 그 자신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 자신을 섬김의 자리로 부르십니다. 섬김의 자리에 서 있게 될 때, 자기 자신을 넘어서지 못하면 부활의 새 삶을 배우지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는 자신의 종이지 그리스도의 사람은 아닙니다.
은혜에는 두 가지 면이 있습니다. 먼저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만들고, 다음은 그러한 자신을 넘어서게 만드는 것입니다.
은혜의 속성은, 자기를 넘어서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다가가는 것입니다. 자신을 넘어선다는 것은, 넘어서기 이전에 먼저 자기 자신으로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기 자신으로 있는 사람이 자신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을 넘어서 머물러야 할 자리는 그리스도께서 계시는 섬김의 자리입니다.
기독교 신앙의 특징은, 미래관이 언제나 강력하고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옛 자아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새 자아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독교 신앙에서 회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사람은 육적인 존재이면서 동시에 영적인 존재입니다. 육적이란, 현실에서 피조물과의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영적이란, 피조물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재가 없는 그림자는 없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자신의 그림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내면에 있는 이 깊은 갈망은 눈으로 볼 수 없는 영원한 실재에 대한 그림자입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분 안에서 새로운 사귐의 삶이 있게 되었습니다. 그 사귐은 하나님과의 사귐, 그리고 나 자신과 화해하는 삶, 그리고 다른 사람과 새로운 관계에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이 나를 위해 하신 일을 깨닫게 해 주셨고, 그러한 삶이 나에게 현실적인 사건이 되게 하셨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하나님과의 사귐은, 관념이 아닌 구체적인 경험적 사실이 되고 있습니다.
사귐의 삶은, 죽음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삶으로 들어가는 과정입니다.
- 은혜는 하나님의 진노로 인간을 모두 불로 없애 버리지 않고,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참여해 가는 새로운 인간을 만들어 가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위대함입니다.
- 인간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존재가 된다는 뜻입니다.
- 하나님의 약속과 성취가 있다는 사실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시며 그의 창조 사역을 중단하지 않으신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성취는 모든 인간의 문제에 대한 해답입니다.
- 성서적 관점에서 기다림은 망루에 올라가서 누가 오는가를 망을 보는 시간이며, 무슨 일이 생기는지 주변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잠자는 시간이 아니며 깨어 있는 시간입니다. 즉, 하나님의 약속에서 지시하는 그 때를 기다리게 합니다.
- 하나님의 약속과 성취는, 분명한 길이 열렸고 숨겨진 진리가 드러났고, 하나님의 사랑이 드러났다는 뜻입니다.
- 하나님이 우리의 뜻에 매어 있지 않으시고, 우리가 그의 뜻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에게 속해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으로부터 생명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 세상 사람들은 삶을 지탱해 주는 힘이 무력, 권력, 인기, 말재주, 수완, 재능, 지식 같은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것들이 우리를 지탱해 주는 힘이라고 믿을 때 우리는 완전히 생을 속아서 사는 것입니다. 우리를 지탱해 주는 참된 힘의 원천은 하나님이십니다.
2부 빛 가운데 거니는 시간
- 신앙 생활을 하면서 현재 삶의 의미가 오로지 현세적인 즐거움이 전부이면, 오고 있는 하나님 나라를 맞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현재 그 의미를 누리는 사람의 것입니다.
- '깨어 있다'는 것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영원한 세계에 대한 동경을 소멸시키지 않고 살아가는 삶의 태도이기도 합니다.
- '깨어 있다'는 것은 영적인 의미로 기다림이라는 뜻도 됩니다.
- 기다림은 두 가지 결과를 낳습니다. 하나는 시선을 넓게 해 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마음을 넓게 해 주는 것입니다.
- '깨어 있다'는 것은, 무익한 일과 어둠의 일에서 벗어나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선용하며 사는 것입니다.
- '깨어 있어라'는 말에는, ~ 지금 당신은 당신의 인생의 계절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 현실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 나라 밖에 있는 사람들과는 다른 '특권과 기회'를 부여받았습니다. 그것은 나 자신만의 평안과 안정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있는 현실을, 나를 통해 조금이라도 나아지게해야 하는 책임입니다.
- 하나님은 억눌린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억누르는 사람들도 여전히 사랑하십니다. 우리는 억누르는 사람들을 동정하지 않고서는 결코 억눌린 이들을 구할 수 없습니다.
- 예수님이 훼손된 삶, 망가진 삶에서 신음하는 사람들과 함께하시는 것은 그들에게 단순히 위로를 주시거나, 그들의 한을 풀어 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이미 지난날 자신들의 삶을 많이 잃어 버리거나 놓쳤습니다. 그러한 그들이 더 이상 그들의 남은 생을 그렇게 살지 않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향해 가지고 계시는 새로운 삶을 살도록 그들을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 예수님은, 율법의 이면에는 훼손된 삶으로 고통 당하고 있는 우리를 기다리시는 아버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끌려온 여인이 있는 자리에 함께 계셨다는 것은 바로 그러한 사실을 말해 줍니다.
-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기도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욕구대로 모든 것이 성취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들과 하나님 사이의 틈을 좁히기 위해서입니다.
-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결정지어진 존재입니다.
- 균형을 잡는 일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가 이 현실의 생을 마치는 시간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야 할 우리 생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 하나님의 활동 무대인 세상에서 그분 자신의 본질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신 곳이 십자가 입니다. 십자가는 모든 피조물들에게 '희망의 문'입니다. 이 십자가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나 자신을 만나게 되고, 진정한 의미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 우리가 자비를 잃는 순간, 정의를 우상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정의가 하나님 자리에 앉게 됩니다. 하나님은 정의 입니다. 그러나 정의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 우리가 십자가에서 만나는 나는 하나님에 의해 용서된 나, 하나님에 의해 하나님께 받아들여진 나, 하나님에 의해 하나님과 화해된 나, 하나님에 의해 지속적으로 치유되어 가야 할 나, 하나님의 선하신 일을 위해 부름 받은 나입니다.
- 이 여정의 삶의 원칙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작품을 만들어가는 데 방해 요인이 되는 모든 행동과 결별하는 것입니다.
- 우리는 죄를 지을 수 있지만 죄짓지 않는 쪽을 택해야 합니다. 죄를 짓지 않는다는 것은 죄를 지을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우리에게는 해로운 것을 버릴 선택의 자유가 있습니다.
- 우리는 미완성된 존재이지만 그 미완성도 하나님께 속해 있습니다. 그래서 미완성에서도 자족함을 누리게 됩니다.
- 우리의 미완성은 장차 완성시켜 갈 여백입니다. 현재로서는 그 여백을 채울 수 없습니다. 그 여백은 그리스도 안에 숨겨져 있는 부분입니다.
-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져 있는 우리의 자화상의 본질은 참된 것, 경건한 것, 옳은 것, 순결한 것, 사랑스러운 것, 명예로운 것, 덕스러운 것, 칭찬할만한 것입니다. 이러한 본질을 늘 마음에 품고 새기고 있어야 하나님이 의도하신 우리의 자화상이 드러나게 됩니다.
- '들으라'와 '보라'는 단순히 귀만이 아니라 마음의 눈까지 열어서 듣는 가운데 보고, 깨닫고, 변화되는 반응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 일단 시가 뿌려졌을 때 비로소 그 땅의 참모습이 드러납니다. 씨가 뿌려지기 전에는 그다지 심각한 구분이 생기지 않지만 씨가 뿌려진 후에는 현저한 구분이 생겨납니다.
- 전에는 표면적으로 다 같았지만, 씨와의 접촉을 통해 그러한 결과가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만큼 결정적인 주요성을 가집니다.
3부 여정이 다하도록
-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숨겨져 있던 하나님 안에 있는 미래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현실에서 지향해 나아가야 할 트렌드(Trend)입니다.
-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여정입니다. 이 여정을, 우리 혼자가 아닌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함께하시는 여정입니다.
- 인생의 아름다움은,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라는 정체성의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받은 자로서 이루어가야 할 소명을 알고, 그것을 향해 살아갈 때 드러납니다.
-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일이 얼마나 크고 위대하냐를 묻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그 일을 사랑으로 하느냐고 묻습니다.
- 양의 우리에 여러 주인의 양들이 섞여 있는 것과 같이 우리 역시 섞여 있지만, 우리의 목자는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는 목자이신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양의 문을 나가고 들어오며 그분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고 있습니다.
- 특별한 기간뿐 아니라, 우리의 삶의 여정은 일상 가운데 늘 오시는 그분을 주목하는 시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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