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할 때 음을 못 찾는 ‘음치’도 있고 길눈이 어두운 ‘길치’도 있습니다. 요즘 같은 가을에는 길 잃고 헤매는 길치가 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초심, 즉 첫 마음으로 돌아가라고 하지만 도대체 마음의 길은 어디에 나 있는지 막막한 기분이 듭니다. 지구에 있는 길은 다 지도가 있고 요즘은 네비게이션도 있지만 정작 중요한 마음의 길에는 지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칫 길을 잘못 들기도 합니다. 낙엽도 거리를 헤매고 우리 마음도 갈 곳을 몰라 방황하는 이 계절, 어떤 길을 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조금 더 천천히 똑바로 걸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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