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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76

산책 ​​​​ 양재천 귀를 쉬게 하는 물소리 눈을 웃게 만드는 꽃들 몸을 열어주는 바람 눈총받는 똥배 #망가천재 2018. 6. 11.
결승점? 출발점? ​​ 걷다가 뛰다가 문득 마라톤 평원을 달리는 청년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기쁜 소식을 들고 달렸습니다. 잠깐도 쉬지않고 달렸을겁니다. 그가 들고간 이제 살았다는 소식은 그의 동포들에겐 생명의 소식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더 잘 살아갈 수 있었던 그 청년의 삶은 이제 지금까지의 삶이 되었습니다. 청년의 결승점은 생명의 소식과 죽음의 소식이 합쳐진 곳이 된 것이지요. 그럼 이 곳은 결승점일까요 출발점일까요. 인생은 어쩜 아쉬움의 연속일지 모릅니다. 기대와 다른 결과, 예상치 못한 흐름, 돌아 볼 겨를 없는 성실과 서운함... 마라톤 평원을 달린 그 청년은 인생은 버리고 달릴 줄 알아야한다는 웅변일 수 있겠습니다. 오늘도 나는 불필요한 나를 버립니다. #망가천재 2018. 6. 9.
오랜만에 오랜만에 10km를 걸었습니다. 마음은 달리기였으나...... 한 걸음 한 걸음 으싸으싸 씰룩씰룩 가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와 닿는게 신기합니다. 여전히 걸음마다 의미를 담고 싶은 이룰 수 없는 욕심이 치밀지만 숨이 턱에 닿을 땐 욕심이고 의미고 다 사라집니다. 지나는 바람이 참 좋습니다. 2016. 9. 17.
힘들지만 괜찮아 나아질거야 오늘은, 거리: 11.37km 평균속도: 9.3km/h.....친구 부성이가 보면 놀라 쓰러지겠습니다. ^^ 평균페이스: 06:25분/km 춥네요. 그래서 웜업을 집안에서 하고 나오고 몸이 식기 전에 들어왔습니다. 추운 계절엔 운동 전후 체온 관리가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급합니다. 내년을 위해서 두 개의 제안서와 강의교재, 학습활동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2 주내에 완료, 제출해야 하는 데 다음 주는 전라도 광주에서 5일 동안 강의를 해야 합니다. 시간이 빠듯하지요. 달리고 나니 급한 마음이 가라 앉았습니다. 상황이 달라진 것은 없지만 마음이 바뀐 것이지요. 요즘 주변을 보면, 참 많이들 힘들어 합니다. 희망이 희망으로만 남는 현실과 내일이 오늘보다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커져가기 때.. 2015.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