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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76

올바로 걸어 갈 겁니다 오늘은 6.10Km를 시간 당 6.2Km의 속도로 걷거나 달렸습니다. 6Km를 채우기 위해 미니 코스 두 곳을 더 간 것이지요. 오르막길과 길과 위험구간은 달려서 지나는 데 내일부터는 달리는 구간을 좀 더 늘려도 될 것 같습니다. 다리, 특히 오른 쪽 허벅지의 뒷 근육에 긴장이 풀리지 않은 상태가 염려됐었으나 운동을 하고나니 풀어졌네요. 역시 운동 시작 전, 후의 스트레칭이 중요 합니다. 이젠 운동 기록이 일기쓰기처럼 되어 버린 것 같네요. ^^ 오늘은 여러 친구들이 떠 올랐습니다. 내 몸 먼저 걱정하는 운영이 태능인 영철이 몸 만든다는 부성이 인문학 박사가 더 어울리는 차희 해우소와 친한 수광이 산 다니는 정호, 병창이 약초캐는 삼영이 전 파는 달리미 기완이 배불뚝이 런너 무빈이 애마(MTB)를 보내고.. 2015. 9. 6.
나만의 컨버전스 오늘은 5.34Km를 걸었습니다. 같은 코스를 걷고 있음에도 매일 거리 기록이 다른 건 아마도 GPS의 정밀도와 제가 사용하는 앱(런타스틱)의 거리측정의 정밀도가 떨어지기 때문일겁니다. 런타스틱을 만든 런타스틱이란 회사는 최근에 아디다스에 인수되었습니다. 아디다스는 런타스틱의 인수와 함께 이번엔 스마트 시계를 내 놓았지요. 역시 컨버전스 시대 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통한 컨버전스는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께서 내 안에 숨겨 놓은 보석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걷다보니 몸에 남성의 윤곽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 친구 부성이는 아마도 헐~ 할 것입니다. 어찌됐든, 몸이 다듬어져 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운동을 지속하는 데 좋은 동력이 됩니다.. 2015. 9. 5.
미루기의 극복 오늘은 5.23.Km를 걸었습니다. 달리기에는 아직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 좀 빠른 걸음으로 걷는데 둥줄기를 타고 내리는 땀의 느낌이 좋네요. 역시, 일을 한다는 것 글을 쓴다는 것 길을 걷는다는 것 이 모든 것의 기본은 '미루기'의 극복 입니다. 2015. 9. 3.
오늘도 5km를 걸었습니다. 걷다가 윤동주의 시가 떠 올랐습니다. ... 길.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의 호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 쪽에 내가 남아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 호젓한 주변과 맞지 않는 낭만적인 시간입니다. ^^ 2015.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