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76 좋은 몸과 좋은 마음의 골인 지점 좋은 그릇에 좋은 마음을 담고자 한다던 어제의 다짐과 함께 오늘 걷는 중에 떠 오른 성경 말씀이 있었습니다. 디모데 후서 2장 20-21절 말씀인 데 다음과 같습니다.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중요한 것은 귀하게 쓰임과 천하게 쓰임 입니다. 좋은 그릇에 좋은 마음을 담고자 한다던 나의 다짐은 무엇을 위하여 누가 쓰는가에 답이 빠져 있는 듯 합니다. 아니, 아닙니다. 나를 위하여 내가 쓰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금과 은의 그릇, 나무와 질그릇은 상대적인 겁니다. 그릇을 이루고 있는 것이 .. 2015. 8. 23. 채울 수 있을까 걷기는 나와 만나는 시간입니다. 걷기는 몸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좋은 그릇에 좋은 마음을 담고자 합니다.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쿵짝 쿵짝하는 노래말처럼 사랑과 우정을 깊게 생각하는 요즘 입니다. 밖으로하는 질문이 아닌 안으로 하는 질문입니다. 나는 사랑 받을만한가. 나는 믿을만한가. 나는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랑을 하는가. 나는 내가 생각하는 그 친구인가. 조금만 더 걸었더라면 4km를 채울 수 있었는데 무엇을 더 해야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랑, 그 친구가 될 수 있나. 걷기는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쿵짝 쿵짝 흔들며 털어내는 시간들입니다. 2015. 8. 22. 궁금해 슬슬 거리와 시간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5k를 지날 때 쯤엔 발바닥에 통증이 오기 시작합니다. 예전처럼 딛지 못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아픕니다. 나아지고 또 나아지겠지요. 호수를 도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열심히 통화를 하며 걷는 아가씨 명상 음악 버전으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연속 듣는 아주머니 난 널 사랑해~ 크게 듣고 가는 청년 음악 소리 줄여 달라며 큰 소리로 외치는 건장한 아가씨 둘 시추를 한 마리씩 데리고 가는 부부 (며느리만 떼 놓고 나온 듯한) 어머니와 아들 그리고 가방들고 쫓는 아버지 포인터에 끌려가는 소녀 눈을 희번덕이며 좋은 물을 찾는 나 호수를 도는 사람들은 여전히 각양각색 입니다. 토리를 데려올 걸 그랬나. 아냐. 토이푸들이라 힘들거야 해피를 데려올 걸 그랬나. 아냐. .. 2015. 8. 8. Be near 가까이 있기 Be near 가까이 있기 아들과 함께 걸었습니다. 그만큼 행복한 걷기 였습니다. 걷는 동안 아들은 아들의 이야기를 하고 아빠는 아빠의 이야기를 합니다. 말하기만 있고 듣기는 없는 이상한 걷기 입니다. ^^ 생각해봅니다. 말하고 듣는 것이 행복한 것인가.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한 것인가. 말하고 듣는 것도 행복이고 감사하지만 먼저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한 것이었습니다. 이 행복한 순간에 떠 오른 글이 있었습니다. "Many times we don’t know how to respond when others are grieving, and words may do more harm than good. Serving others requires that we understand them and find out w.. 2015. 7. 21.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