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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타스틱38

저 마다 골인 지점만 다를 뿐입니다 20150203 오늘은 두 번에 걸쳐 5km를 조금 넘게 걸었네요. 걸으며 머리와 땅이 수직이 되도록 애씁니다. 전방 15m¬20m를 바라보며 무릎을 곧게 폈다 자연스럽게 구부리면서 발꿈치부터 땅을 딛고 발가락 쪽으로 땅을 차듯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정강이와 발이 직각이 되면 좋다고 해서 애쓰는 데 잘 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는 지금 운동을 하고 있다"는 마음과 "주변 상황과의 안전" 유지 입니다. 당나라 군사처럼 버걱 거리며 걷는 모습을 떠올리면 절로 웃음이 납니다. 내일이 입춘이라고 합니다. 얄밉던 추위도 이젠 그리움으로 사라지는 것이지요. 한 발 한 발 내 딛으며 나와 모든 사람들에게, 흘러가는 시간의 자연스러움이 부담이 되질 않길 기도 합니다. 걷거나 뛰거나 목적지에 다다르는 시.. 2015. 2. 3.
제6회 서울 레이스 신청 함 20150202 오늘 오후 짬을 내 2km 정도를 걸었습니다. 인도에는 자전거 길도 있었습니다. 함께 있어 좋다기 보다는 사람 걷기에도, 자전거가 다니기에도 불편한 것이 이상해 보이기까지 하네요. 무언가 억지로 끼어 맞추는 건 분명 무리입니다. 28일 예정된 "제6회 서울레이스 (신신파스)"의 준비를 끼어 맞춤 없이 부드럽고 조화롭게 진행하여야겠습니다. 까짓 10k 가지고 뭘 그러냐 하시겠지만, 제가 처음 입니다. ㅎㅎ 걷고 달리고 페이스 보면서 목표한 시간 내에 들어 올 수 있도록 준비 하겠습니다. .............................. 제6회 서울 레이스 (신신파스) -일 시 : 2015년 2월28일(토) , 9시출발 -장 소 :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여의나루역2번출구) -참가비 :.. 2015. 2. 2.
가면 가게됩니다 20150129 마루180(역삼)에서 벤처스퀘어(선릉)까지 걸었습니다. 도시의 걸음은 속도를 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사람보다는 자동차에 느림보다는 빠름에 맞춰져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신호도 많습니다. 운 좋은 경우 멈추지 않고 건너 갈 때도 있지만 건너도 좋다는 신호등의 허락을 받아야 할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마루180과 벤처스퀘어는 시작하는 사람들의 공간 입니다. 자신의 출발점을 세우고 가야 할 목표를 정하고 어찌갈까, 누구와 갈까, 다른 사람들은 어떤가, 세우고, 살피고, 나누는 꿈의 공간이지요. 꿈과 목표를 향해 가는 길 역시 속도를 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넓고 곧게 포장된 길인 데 막상 걷다보면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같은 방향, 반대 방향의 사람들과.. 2015. 1. 30.
경계 20150124 건너 불 빛은 하늘과 호수를 가르고, 나는 시간과 어둠을 가르며 달린다. 불 빛은 비추는 것일까, 빛나는 것일까 별은 떠 있는 것일까, 달려 있는 것일까 내가 달려가는 곳은 시간인가, 공간인가 시간은 밀려가는 걸까, 끌어가는 걸까 건너 불 빛은 어둠을 둘로 나누고 나의 호흡은 밑에서 위로 올라간다. 2015.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