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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기 드 모파상] 후회 Regret

by manga0713 2022. 6. 19.

[ from Rakuten kobo ]

 

 

 

추억이든 기억이든

더듬어 찾아내든

생생하게 살아있든

 

남겨진 사랑은

아쉬움이며

후회다.

 

사발(Saval)씨는 62세인 지끔껏 이렇게 살았다.

 

"그는 홀몸이다.

노총각이며 주위엔 아무도 없다."

 

"삶에서 이룬 것들이 더 있었다면!

"무언가 했었다면!"

 

"하지만 없다. 아무 것도. 그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는 그냥 살아 온 것이다.

사랑에서도....

 

기대도

소망도

상상도

망상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기대를 위해서도

소망을 위해서도

상상을 위해서도

망상을 위해서도

아니, 자신을 위해서 아무 것도 아닌 삶을 살아 온 것이다.

 

삶은

깨달음을 불현듯 준다.

 

그에게도 그랬다.

 

스쳤다.

그 시간이.

 

기억됐다.

그 순간이.

 

차오른다.

그 얼굴이.

 

내 삶의 단 한 순간만이라도

주저하지 않는 삶을 살겠다는 기도는

용기의 발을 이끌었다.

 

그 순간이 혼자만의 순간이 아니었음을

그 순간이 과거의 흔적만이 아니었음을

 

그는 확인했다.

그는 그 때 그 자리로 홀린 듯 달려갔다.

 

"그는 헐벗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울었다."

 

로뎀나무 아래의 엘리야가 떠올랐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힘을 내어 길을 떠났다.

소명인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함이었다.

 

사발씨는 어떠했을까?

엘리야처럼 다시 나아갔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