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늘을 살지요 54>
그래요
아무 관계도 아니지요
알아요
그래서인지 조금 더
잘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마음에
욕심이 끼질 못하니까요
맞아요
아무 관계이고 싶었어요
잘지내고 싶고
잘보이고 싶었어요
속내가
들키지길 바라기도 했어요
그러면
안되지요
그럼요
그럴 순 없는거예요
맞아요
우린 아무 관계도 아니예요
우리 사이엔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래서
더 순전하게 당신을 위한
기도를 할 수 있는거예요
여전히
당신은 당신으로
온전히 행복하길 바래요
아무 사이이길 바라는
바보의 기도도
하나님께선 들으시니까요.
#들어보니짝사랑은참슬퍼요
#서로짝사랑이면우짜죠
- 그림 : #안희진작가 , #보통사람_일흔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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