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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부자를 부러워하지 말라

by manga0713 2024. 4. 17.

[ 감빠오 작가 : 오아시스 ]

 

 

 

본문말씀 : 시편 49편 6-15절

 

6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부유함을 자랑하는 자는 7 아무도 자기의 형제를 구원하지 못하며 그를 위한 속전을 하나님께 바치지도 못할 것은 8 그들의 생명을 속량하는 값이 너무 엄청나서 영원히 마련하지 못할 것임이니라 9 그가 영원히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인가 10 그러나 그는 지혜 있는 자도 죽고 어리석고 무지한 자도 함께 망하며 그들의 재물은 남에게 남겨 두고 떠나는 것을 보게 되리로다 11 그러나 그들의 속 생각에 그들의 집은 영원히 있고 그들의 거처는 대대에 이르리라 하여 그들의 토지를 자기 이름으로 부르도다 12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하지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13 이것이 바로 어리석은 자들의 길이며 그들의 말을 기뻐하는 자들의 종말이로다 (셀라) 14 그들은 양 같이 스올에 두기로 작정되었으니 사망이 그들의 목자일 것이라 정직한 자들이 아침에 그들을 다스리리니 그들의 아름다움은 소멸하고 스올이 그들의 거처가 되리라 15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내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져내시리로다 (셀라)

 

 

< 재물을 의지하지 말라 >

 시인은 노래했다.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부유함을 자랑하는 자는 아무도 자기의 형제를 구원하지 못하며 그를 위한 속전을 하나님께 바치지도 못할 것은 그들의 생명을 속량하는 값이 너무 엄청나서 영원히 마련하지 못할 것임이니라.” 물질을 가진 것이 잘못은 아니다. 물질을 의지하고 물질의 많음을 자랑하는 것이 잘못이다. 시인은 죄의 대가를 치르고 생명을 얻기에는 너무 많은 물질이 들어서 영원히 마련하지 못한다고 했다. 물질로는 구원받지 못한다는 말씀이다.

 사람은 다 죽는 존재이고 죽으면 물질을 남에게 남겨두고 떠나야 한다(9-10절). 그래도 어리석은 자들은 속으로 생각하기를 그들의 집은 영원히 있고 그들의 거처는 대대에 이르고 그들의 토지는 자기 이름으로 불리게 될 줄로 착각한다(11절). 사람은 존귀한 존재지만 한시적인 존재로서 재물과 땅에 집착하면 멸망하는 짐승처럼 된다(12절).

 사명감을 가지고 정당하게 재물을 얻는 것은 복이지만 재물에 집착해서 부당하게 얻으려고 하면 비참해진다. 결국 사망에 처하거나 남에 의해 다스려지는 노예처럼 되어 그들의 아름다움은 다 사라지고 스올이 그들의 거처가 된다(14절). 반면에 하나님은 물질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를 영접해주시고 그 영혼을 스올에서 건져내실 것이다(15절).

 재물에 집착하지 말고 재물을 의지하지 말라. 남의 재물을 부러워하지 말라. 행복한 사람은 인격과 믿음으로 남의 부러움을 사는 사람이다. 물질로 생기는 부러움은 마음의 상처를 주지만 인격과 믿음으로 생기는 부러움은 영혼의 힘을 준다. ‘내 안에 계신 하나님’으로 인해 부러움을 사라. 진짜 소중한 것은 ‘무엇으로부터 얻는 것’이 아니라 ‘누구로부터 얻는 것’이다. 누구로부터 얻는가? 하나님으로부터 얻는다.

< 부자를 부러워하지 말라 >

 솔로몬은 노년에 사람의 모든 수고가 헛되다고 고백했다(전 1:2-3). 그 고백은 솔로몬의 체험적인 진리의 고백이었다. 그에게는 개인 병거 1400대와 호위병 12000명이 있었고 후비 700명과 첩 300명을 통해 육적인 욕망을 마음대로 채울 수 있었다. 또한 애굽에서 수입한 은을 궁궐의 벽돌처럼 사용했고 레바논의 백향목을 뽕나무처럼 사용하며 원하는 것은 다 할 수 있었다(전 2:10). 그런 솔로몬이 모든 것이 헛되다고 하니 얼마나 실감나게 들리는가?

 솔로몬은 새로운 것을 얻을 때마다 늘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어떤 것도 참 만족을 주지 못한다는 결론이다. 뭔가를 손에 쥐면 잠깐의 황홀함은 있었지만 그 감정은 너무나 순간적이었고 곧 이어 찾아오는 공허감은 만족의 정도를 뛰어넘었다. 결국 그의 소유는 그의 공허함의 정도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였다.

 솔로몬의 고백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되지 않는 소유가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를 잘 나타낸다. 흔히 정상을 정복하면 산 아래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만족의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상 정복을 위해 열심히 뛰지만 솔로몬은 정상 정복이 만족을 주지 못한다고 권고했다. 그의 경험적인 권고를 들을 귀를 가진 것이 지혜다. 하나님이 없는 물질주의에는 참 만족이 없다.

 돈으로 좋은 침대는 살 수 있어도 잠은 살 수 없고 별미는 살 수 있지만 밥맛은 살 수 없다. 진짜 소중한 것은 마음의 평안, 양심의 위로, 하늘의 소망이다. 그런 소중한 것들은 돈으로 얻지 못한다. 행복은 돈으로 향하던 마음이 진리로 향할 때 맛보게 된다. 돈과 권력과 성공이 해결해 주지 못하는 인생의 문제는 많다. 인생길에는 돈보다 귀한 것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돈보다 가치 있는 것을 반드시 붙들어야 한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