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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양들이 걷듯이 Lambs May Wade

by manga0713 2011. 11. 4.



저희 부부는 아이를 늦게 얻었습니다. 아들입니다.
언젠가 아들이 엄마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7년 동안 곱게 간직하셨다가 엄마에게 선물로 주신거야~"

그랬습니다.
저희 부부는 아들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선물을 받는 순간과 함께하는 날들은 말 그대로 감사와 감격의 연속입니다.

선물을 받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왜! 우리에겐~
왜! 하나님께서는~
도대체 무슨 뜻이~

이렇듯 불평과 자조가 넘치는 질문의 날들이었습니다.

아들을 선물로 받은 날부터
배워가는 것 가운데 하나가 잘듣는 것(경청) 입니다.

아들이 자라 갈수록 더 뼈저리게 느끼고 실천해 가는 것은
정확하게 듣는 것(정청) 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 입니다.
자녀된 우리가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잘듣고(경청), 얼마나 바로 듣는지(정청)를 돌아보면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설교를 듣고, 말씀을 묵상하지만
여전히 '나'라는 깔때기가 '나'라는 기준에 맞춰 걸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ps : CBS 오늘의 양식 11/4 "양들이 걷듯이 Lambs May W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