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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어느 맑게 개인 날 Un bel dì vedremo

by manga0713 2010. 11. 11.

[그림출처 : http://ialmonte.blogspot.com/2009/01/madame-butterfly-un-bel-di-vedremo.html ]

 

 

맑게 개인 날
먼 바다에 연기 보이니
배 한 척 다가오네
(온다던 그님일까)
그대라면...
기뻐서 어떻게 할까?
...
그런 기다림은
괴로움이 아닙니다.
...
그이는 꼭
돌아올겁니다.
걱정하지 않아요
나는 믿고 기다릴겁니다.


참 애절한 가사지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나오는 주인공 초초가 부르는 아리아 입니다.

미국 해군 중위였던 남편 핀커톤이 떠나고 어느새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초초는 3년을 하루 같이 떠나간 남편을 "돌아 오겠다" 약속한 믿음 속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본 하녀 스즈키는 "외국인 남자는 한 번 떠나면 오지 않는다."며 염장질을 합니다. 속이 상한 초초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는 반드시 돌아 올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은 남편의 약속을 믿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부드럽고, 애잔하며 또 강렬하게 이 노래를 부릅니다. Un bel dì vedre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