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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말들

[오늘의 양식] 내 영혼을 지키는 길

by manga0713 2023. 5. 22.

[ 샘 토프트 : somewhere under a rainbow ]

 

 

본문말씀 : 열왕기상 22장 1-25절

 

...18 이스라엘의 왕이 여호사밧 왕에게 이르되 저 사람이 내게 대하여 길한 것을 예언하지 아니하고 흉한 것을 예언하겠다고 당신에게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19 미가야가 이르되 그런즉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의 좌우편에 모시고 서 있는데 20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아합을 꾀어 그를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꼬 하시니 하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또 하나는 저렇게 하겠다 하였는데 21 한 영이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되 내가 그를 꾀겠나이다 22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어떻게 하겠느냐 이르되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그의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있겠나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꾀겠고 또 이루리라 나가서 그리하라 하셨은즉 23 이제 여호와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왕의 이 모든 선지자의 입에 넣으셨고 또 여호와께서 왕에 대하여 화를 말씀하셨나이다 24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가까이 와서 미가야의 뺨을 치며 이르되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가서 네게 말씀하시더냐 25 미가야가 이르되 네가 골방에 들어가서 숨는 그 날에 보리라

 

 

< 내 영혼을 지키는 길 >

 본문에는 아합이 아람과의 전쟁에 나서면 전쟁에서 이긴다는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을 듣고 결국 목숨을 잃는 전쟁에 빠져드는 상황이 묘사되어 있다. 본문이 주는 교훈으로서 내 영혼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라

 아람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없이 삼 년을 지냈다(1절). 그 평화가 3년 만에 깨진 것은 요단 동편의 도피성 중 하나였던 길르앗 라못의 소유권 분쟁 때문이었다. 열왕기상 20장을 보면 아벡 전투에서 패배한 아람 왕 벤하닷은 자신을 살려주는 대가로 선대 때 빼앗은 길르앗 라못을 비롯한 모든 성읍을 이스라엘에게 돌려주기로 조약을 맺었다. 그런데 벤하닷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아벡 조약 후 셋째 해에 남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북이스라엘의 아합 왕을 방문했다. 그때 아합이 여호사밧에게 자신과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싸우시겠느냐고 묻자 여호사밧은 자신이 아합과 혈맹임을 밝히면서도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하신지 물어 보자고 요청했다(5절). 그러자 아합은 선지자 사백 명쯤 모아 그들에게 길르앗 라못에 가서 싸워야 하는지 물었다. 그들이 대답했다. “올라가소서. 주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이다(6절).” 그 4백 명의 선지자는 왕의 정책에 늘 동조 예언을 했던 어용 선지자들이었다.

 그 어용 선지자들이 길르앗 라못을 공격하면 그 성을 얻는다고 너무 쉽게 대답하자 여호사밧은 의구심이 생겨 그들 외에 다른 선지자는 없느냐고 물었다(7절). 아합 왕이 대답했다. “아직도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한 사람이 있는데 그는 흉한 예언만 해서 제가 그를 미워합니다.” 그때 여호사밧이 듣기 싫은 말씀도 들으라고 권고하자 아합이 내시에게 명령해 미가야를 속히 불러들이라고 했다(8-9절).

 당시 두 왕이 함께 왕복을 입고 사마리아 성문 어귀 광장에서 각기 왕좌에 앉아 있을 때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철로 뿔들을 만들어 가지고 말했다. “여호와께서 왕이 이것들로 아람 사람을 찔러 진멸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모든 선지자도 그 거짓 예언에 동조했다. 그즈음에 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신이 미가야에게 말했다. “선지자들이 하나 같이 왕에게 길한 예언을 했으니 당신도 그들처럼 예언하소서(13절).” 그때 미가야는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해 함부로 거짓 예언을 하지 않고 여호와께서 주신 말씀만 하겠다고 했다(14절).

 미가야가 이르자 아합 왕이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가야 할지 물었다. 미가야가 대답했다.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읍을 왕의 손에 넘기시리이다(15절).” 그때 아합은 미가야의 말에 냉소가 섞인 것을 느끼고 괜히 비꼬는 식으로 말하지 말고 진실한 말만 하라고 했다(16절). 결국 미가야는 솔직히 말하면서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패해 왕은 죽고 군사들은 뿔뿔이 흩어져 자기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17절). 그 말을 듣고 아합이 여호사밧에게 말했다. “보십시오. 저 사람은 늘 내게 나쁜 예언만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미가야는 계속해서 여호와께서 거짓말하는 영의 활동을 허락하셔서 그 영에 의해 왕의 선지자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말했다(19-23절). 그 상황에서 아합은 미가야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했지만 어용 선지자들의 아부성 거짓 예언에 속아 결국 목숨을 잃었다. 기본적으로 칭찬과 격려와 축복은 좋은 것이지만 거짓 칭찬과 거짓 격려와 거짓 축복은 좋은 것이 아니다. 누군가가 잘못된 길로 가면 지혜롭게 바른 말씀으로 권면하고 내가 잘못된 길로 가면 누군가가 바른 말씀으로 나를 이끌어 주기를 기도하고 말씀대로 힘써 따르라.

2. 거짓 예언에 속지 말라

 미가야가 거짓말하는 영에 사로잡힌 선지자들의 말을 들으면 화가 미친다고 하자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가까이 와서 미가야의 뺨을 쳤다(24절). 사실상 그런 언행은 자신 앞의 두 왕까지 경시하는 행동이었다. 그런 행동만 봐도 두 왕은 시드기야와 그의 예언을 멀리해야 했다. 그러나 아합은 미가야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고 긍정주의를 부추기는 거짓 예언을 따라 전쟁에 나섰다가 결국 죽는다. 그 사실은 거짓 예언을 멀리하는 삶의 중요성을 교훈한다.

 마지막 때는 거짓 선지자가 창궐한다. 거짓 선지자는 본문에 나오는 시드기야를 비롯한 400명의 선지자들처럼 무조건 “잘 됩니다. 이깁니다.”라고 하는 화려한 축복 메시지로 사람을 유혹한다. 그러므로 정신을 바짝 차려서 이단 사설과 거짓 예언을 주의하고 특히 현대인에게 가장 강력한 이단 사상처럼 된 기복주의를 주의하라.

 개신교인들을 영어로 프로테스탄트(protestant)라고 한다. ‘저항자들’이란 뜻이다. 그들은 부와 권력을 가진 중세 교회에 저항했던 사람들이었다. 지금 개념으로는 부와 권력으로 구체화된 복을 추구하는 기복주의에 저항하는 사람이 참된 개신교인이다. 지금 기복주의에 사로잡힌 잘못된 일부 교회의 이기주의와 교권주의는 중세 교회에 못지않게 되어가고 있다. 과거의 불행한 역사가 지금의 교회와 교인들에게 반복되지 않도록 이단 교주가 부추기는 거짓 복과 거짓 예언에 미혹되지 말고 말씀에 더 친숙해지라.

 ‘복음주의’와 ‘기복주의’는 어감은 비슷해도 그 열매는 크게 다르다. 비슷한 것을 특히 주의하라. 이단이란 180도 다른 것이 아니다. ‘비슷한 형태를 가졌지만 핵심이 다른 것’이 이단의 뜻이다. 그것이 더 무서운 것이다. 이단 교주의 거짓된 말에 귀를 기울이거나 신기한 현상을 보여주는 집회를 쫓아다니지 말라. 내 영혼을 스스로 잘 지키려면 바른 말씀을 가까이하라. 말씀을 듣고 대개 금방 잊어버리기에 말씀 듣는 것이 큰 효과가 없는 것 같지만 그 말씀이 소리 없이 영혼의 양식이 되고 영혼과 가정과 미래를 지켜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 환상 간증에 속지 말라 >

 한 사람이 예수님을 영접한 후 자신이 천사가 된 줄 알았다. 얼마 후 그가 죄를 지었다. 그로 인해 괴로워하다가 다시 간절히 기도하면서 성령 충만을 체험했다. 그런데 몇 주 뒤에 또 죄를 지었다. 그로 인해 괴로워하다가 우연히 참석한 부흥회에서 큰 은혜를 받고 입신 체험까지 했다. 그런데 얼마 후에 또 다시 옛날의 죄가 생각났다. 그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그는 자신의 믿음과 양심의 진실성을 의심하며 한동안 고민했다.

 어느 날 그가 성경을 보다가 로마서 10장 17절 말씀이 마음에 깊이 꽂혔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그 말씀을 통해 그는 성경을 읽고 말씀을 듣는 것이 최고인 줄 깨닫고 그때부터 매일 말씀을 읽으면서 기도했다. 그 후 감정적으로 기복이 심한 신앙과 체험 위주의 기복적인 신앙을 잘 극복해서 결국 선한 영향력이 넘치는 인물이 될 수 있었다. 그가 무디 목사다.

 영혼을 지키려면 신기한 체험 신앙을 추구하지 말고 말씀 안에 꾸준히 거하라. 환상적인 간증과 체험에는 거짓과 뻥튀기가 많다. 이단 교주는 체험과 환상을 앞세운 간증을 많이 활용한다. 그런 간증은 부풀려지다가 거짓말처럼 된 간증도 많다. 남의 환상적인 간증대로 순진하게 따라 하다가 영혼이 병들고 망가진 경우도 많고 심지어는 믿음을 잃고 교회를 떠나게 된 경우도 많다. 순수해야 하지만 너무 순진해서 이단 교주에게 당하지 말라. 비둘기 같이 순결하면서 뱀 같이 지혜롭게 되고 남의 말을 무조건 믿지 말고 분별해서 믿으라.

 옛날에 박치기 왕 김일은 레슬링에서 박치기 몇 번으로 상대를 쓰러뜨렸다. 저는 어릴 때 김일의 머리는 돌덩어리 같은 머리인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쇼였다. 때로 김일은 발로 링을 쾅 치면서 박치기를 했다. 레슬링 시합에서 그런 쇼를 미리 짜고 하는 것을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기에 저도 김일처럼 되겠다고 종종 전봇대를 붙잡고 박치기 연습을 했다. 그때 박치기 연습을 안 했으면 뇌세포가 덜 망가져서 좀 더 창조성을 발휘했을지도 모른다.

 당시에 레슬링이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많이 풀어 주었지만 어느 정도는 쇼라는 것을 대중에게 알려 주어야 했다. 그런데 그런 정보도 없이 그럴듯하게 쇼를 하니까 순진한 어린이가 전봇대를 붙들고 헤딩 훈련을 하다가 뇌세포를 망가뜨리는 어리석은 일을 벌인 것이다. 그때보다 더 어렸을 때는 황금박쥐 만화를 보고 나서 망토를 어깨에 걸치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렸다가 며칠 동안 다리가 아파서 혼났다.

 어린이들은 공상에 빠져 거짓된 말과 행동을 그대로 보고 배울 때가 많다. 그처럼 어린아이는 어리니까 그런 공상 쇼에 넘어가지만 어른이 되고도 이단 교주의 환상 쇼에 속아 영혼과 돈과 몸과 노동력까지 탈탈 털리는 사람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또한 그런 환상 쇼와 거짓 예언에 속아 자신이 섬기는 교회를 떠나 자신의 담임 목사를 마음 아프게 하는 것은 인간적으로도 하면 안 되는 일이다. 이단 교주의 환상 쇼보다 자기 담임목사의 소리 없는 애절한 기도가 더 큰 복의 원천임을 잊지 말라.

 이단 교주의 환상 쇼나 거짓 예언에 넘어가 모든 것을 잃었거나 그 이단 교주의 영혼 탈취 수법이 사기 수준의 거짓임이 분명하다면 그를 고소하거나 고발해서 반드시 법정에 세워야 한다. 이단 교주의 환상 쇼에 당한 사람들이 용기를 내고 연대해서 그 거짓을 밝혀내야 순진한 추가 피해자를 막을 수 있고 교회는 교회답게 될 수 있다. 조금 늦게 복을 받고 조금 더디게 승리할지라도 정도를 걷고 꾸준한 예배 생활과 말씀 생활과 기도 생활을 통해 영혼을 지켜내고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지켜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